안성시의회 최호섭 의원은 3일 열린 제235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동신 일반산업단지 추진 경과와 상생협약 이행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동신산단은 경기도와 SK하이닉스, 안성시가 체결한 ‘용인–안성 상생협약’의 핵심 사업이지만, 최근 추진 과정에서 안이한 대응과 규모 축소로 안성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진흥지역 해제 부결 이후 안성시 대응에 대해 “중대한 심의 부결에도 시는 내부 검토 수준에 머물렀다. ‘당연히 통과될 것’이라는 안이한 인식 아래 적극적 항의나 유감 표명도 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또한 산업단지 규모 축소 결정에 대해 “당초 계획보다 34만㎡ 줄여 재신청하기로 했는데, 기반시설 비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성의 미래 가치다. 시민에게 돌아갈 미래 편익을 왜 22%나 줄여도 된다고 판단했는가”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최 의원은 상생협약 당시 약속된 100만 평 산업단지 조성 지원과 북부 광역도로망 구축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현재 동신산단 계획은 약속의 절반 수준이며, 북부 도로망은 민자고속도로로 전환돼 통행료 부담이 시민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는 상생협약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안성시의 공식 입장과 향후 대응 계획을 촉구했다.
이어 최 의원은 “안성시는 이제 더 이상 묵묵히 기다리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당당히 요구하고, 제대로 챙기며 시민에게 약속한 미래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상생협약 원점 재검토 가능성과 구체적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끝으로 그는 “곧 원삼 SK하이닉스의 방류수가 고삼호수로 들어온다. 시민 안전과 환경을 지키는 대응도 시급하다”며 발언을 마쳤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