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흙탕물 샤워”…김포 풍무역세권 공사현장 '흙탕물 피해' 잇따라

2025.12.04 14:48:20 9면

 

김포시 풍무역세권 아파트 대규모 공사현장 인근에서 출근길에 나선 향산리 아파트 주민들이 반복되는 ‘흙탕물 피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아침 시간대 덤프트럭이 도로 곳곳에 흘린 흙을 치우지 않고 물을 뿌리는 바람에 차량 앞유리창까지 뒤덮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출근길에 갑자기 튄 흙탕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라며 “유리창 전체가 진흙으로 뒤범벅돼 위험천만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운전자는 “지나가던 차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서 접촉사고 날 뻔했다”라며 “이 정도면 단순 불편이 아니라 사고 유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공사현장은 최근 공정이 빨라지면서 토사 운반 차량이 대폭 늘어났지만, 공사 차량이 드나든 입구가 향산리 힐스테이트 대단지 아파트 입구로 돼 있어 피해가 매일 반복되고 있다.

 

주민들은 “세륜기 가동이 형식적”이라며 “흙탕물을 안고 도로로 나오는 차들이 계속되는 게 증거”라고 비판했다.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도로가 질퍽한 오염수로 변하면서 차량 통행이 크게 불편해지고, 앞유리창 훼손·도색 오염 등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주민은 “세차비만 벌써 여러 번이다. 왜 우리가 공사장 비용을 대신 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장 관리 실태를 점검해 개선 명령을 내리겠다”라며 “도로 오염 등 안전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천용남 기자 cyn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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