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 노조 "출연금 전액 삭감, 생계 위협하는 무책임한 결정…당장 철회해야"

2025.12.12 18:54:00 10면

12일 재단 노조 성명서 발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노동조합(이하 재단 노조)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위원회의 2026년도 출연금 전액 삭감 결정에 반발했다.

 

지난 11일 도의회는 재단의 인건비·운영비·사업비 등 98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12일 재단 노조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운영의 기본 조건까지 무너뜨리는 전액 삭감은 도의회가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포기한 결정이며 도민 대표 기관의 역할과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도의회는 '양성평등법', '지방재정법' 등 재단의 안정적 운영을 보장해야 할 법적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조치는 여성·가족·아동 등 도민 권리를 보호하는 행정 책임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재단 노조는 이번 조치로 인해 도민의 일상을 지탱해 온 필수 공공서비스가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 24시간 아동돌봄 상담, 아이돌봄서비스 현장 안전 모니터링 등 도민의 권익안전삶의 질 향상에 힘써왔다. 하지만 재단 노조는 이번 삭감으로 서비스 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재단 노조는 "직원의 고용과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전액 삭감은 인건비·운영비 축소로 조직 기능이 사실상 중단되고, 전문 인력 유출로 인해 재단의 공공성·전문성이 붕괴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재단 노조는 "재단 출연금 전액 삭감을 즉시 철회하고, 도민 서비스를 위한 예산을 원상 복구하라"며 "재단의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와 그 기능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연대와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서혜주 기자 judyjudy1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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