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첫단추’ 끼웠다”… 인천경제청, 추진 계획안 산업부에 보고

2025.12.15 14:45:47 14면

길상·화도면 일대 6.32㎢ 규모… 총사업비 3조 1000억 원
인천공항과 인접해 글로벌 공급망 거점 평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핵심 전략 사업 중 하나로 꼽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본격화한다.

 

1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 강화남단 신규지구 지정 요청안’을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는 구역 지정을 위한 중요한 절차 중 하나로, 향후 관계부처 협의와 평가단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신규 지구 대상지는 강화군 길상면과 화도면 일원 6.32㎢(약 190만 평) 규모로, 투입하는 사업비는 3조 1000억 원, 사업 기간은 오는 2035년까지다.

 

이곳은 미래산업 육성과 기후·식량위기 대응, 균형발전 등 국정과제에서 제시한 주요 정책목표를 종합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된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 핵심 정책인 그린·블루바이오 및 피지컬 AI 기반 산업생태계 구축, 스마트농업 전환, 실증 중심 도시플랫폼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산업 전환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화남단 개발구상은 국가 기간 인프라인 공항과 인천경제청 연계를 통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장 효과의 지방 확대를 꾀한다는 로드맵이다.

 

시는 강화남단을 미래첨단전략산업 글로벌 허브, 탄소중립형 AI 도시, 역사·자연·문화가 결합된 복합정주·관광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은 국가 산업구조 전환 흐름에 맞춰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시 등은 산업부의 사전자문을 6차례 거치며 산업적 필요성과 입지 타당성을 체계적으로 검증받아 왔다. 주요 기업들의 입주의향도 꾸준히 이어져 산업적 실수요 역시 확인되고 있다.

 

시 등은 이번 접수 보고를 계기로 중앙정부, 정치권,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정 절차가 흔들림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남단은 미래산업 전환을 앞당길 국가적 실험장이자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강화가 가진 잠재력을 살려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혁신 거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정 절차도 계획에 따라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우현 기자 whji78@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