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 내 무선조종(RC) 스포츠경기장 조성과 파크골프장 확충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 여가·체육 인프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RC 스포츠경기장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파크골프장은 인증 문제 등으로 내년 상반기 완료가 예상된다.
이 사업은 달빛공원을 단순한 공원 공간을 넘어 체험·체육·레저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주민과 관광객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RC 스포츠경기장 조성 사업은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지난 4월 착공했으며, 총 부지 5만㎡ 규모에 국제대회 수준의 온로드 서킷을 포함한다.
기존 오프로드 서킷도 정비돼 다양한 RC 경기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공정률은 현재 거의 100%에 달하며, 오는 31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RC스포츠경기장은 국제·전국 대회 유치를 염두에 두고 조성됐지만 평상시에는 시민들이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형 시설로 운영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특히 이 경기장은 민간이 아닌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RC 경기장으로 계획돼 사실상 전국에서 유일한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파크골프장은 기존 18홀에 추가 18홀을 확충해 총 36홀 규모로 확대된다. 그러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문제로 공사가 일부 지연되고 있다. BF인증 문제는 코스 난이도 등을 조율하는 절차로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파크골프 협회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이 달빛공원을 체험·체육·레저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민과 동호회 의견을 설계 단계에서 반영했으며, 주차·교통·안전 등 이용 편의 대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RC 스포츠 경기장과 파크골프장은 시민들이 평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필요 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구조”라며 “앞으로 공원 조성을 중심으로 체육·레저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