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부부들을 위해 도입한 공공예식 지원 사업 ‘화성소담예식’이 지역 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화성소담예식’을 통해 올 한 해 총 8쌍의 다문화 부부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화성시 거주 다문화·외국인 부부와 청년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화성시가족센터 5층 ‘만세홀’(50석 규모)을 예식장으로 무상 대여하고, 결혼식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단순 장소 대여에 그치지 않고 ▲음향·스크린·조명 등 시설 이용 ▲포토존 및 버진로드 연출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사회자 및 현장 진행요원 ▲사진 촬영 등 예식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일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내년에도 청년과 다문화 부부 등 다양한 배경의 예비부부들이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공공예식장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미경 화성시가족센터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식을 미뤄온 부부들에게 공공 영역에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비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