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이진관 실장이 37년간의 공직자 생활을 마감하고 인생 제2막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오랜 시간 김포시 행정의 중심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온 이 실장은 29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년퇴임과 함께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발걸음을 차분히 내려놓았다.
이진관 실장은 1980년대 후반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주요 행정부서를 두루 거치며 김포시 발전의 굵직한 순간마다 현장을 지켜온 행정 전문가다.
정책 기획과 조직 운영, 현안 조정 등에서 탁월한 조정 능력과 책임 행정을 보여주며 동료 공직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복잡한 민원과 민감한 현안 앞에서도 원칙과 소통을 중시하는 행정 스타일로 조직의 안정과 시민 신뢰를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다.
퇴임식 자리에는 김병수 시장을 비롯해 동료와 후배 공무원들이 참석해 37년 공직 여정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현장에는 아쉬움과 응원이 교차했으며,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은 “이진관 실장은 행정의 중심을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그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실장은 퇴임 인사를 통해 “공직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자부심이었고, 김포시와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는 또 다른 자리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고민하며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37년간의 공직을 마감한 이진관 실장은 이제 행정가가 아닌 한 명의 시민으로서, 그러나 여전히 지역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을 안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한다. 공직에서 쌓아온 경험과 통찰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역할로 이어질지 지역사회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