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산업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호남 이전 검토 안 해”

2026.01.15 16:18:09 3면

“이전 문제, 기업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항”
“기후부 장관 발언은 전력·용수 담당 장관으로서의 고민을 설명한 것”
“반도체클러스터, 다양한 환경 고려해 수년간 준비한 국가 전략사업”
“재생에너지가 많다고 호남으로 옮기자는 건 농담 떠나 비상식적인 황당무계의 극치”

 

고동진(국힘·서울 강남병) 의원은 15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부가 ‘새만금 등 호남 이전에 대해 검토한 바 없으며, 이전 문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공식 보고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역임한 고 의원은 지난 2024년 6월 19일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안)을 최초로 제출한 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조기 준공 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호남 지역 이전에 대한 검토의견 및 실현 가능성’을 묻는 고 의원의 서면질의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대상 기업의 이전은 검토한 바 없으며, 기업 이전은 기업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산업통상부는 이어 “신규 산단의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을 위한 효율적 방안은 지속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반도체클러스터 호남 이전 필요성 발언에 대한 산업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기후부 장관의 발언은 대규모 송전망 건설의 어려움과 지산지소(地産地消, 지역에서 난 것은 지역에서 소비)형 전력망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전력·용수 담당 장관으로서의 고민을 설명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SNS 등을 통해 “반도체클러스터는 부지, 전력, 용수, 인력, 교통, 동선, 정주 환경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서 수년간 준비한 국가의 전략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땅을 파고 한창 공사 중인 사업을 뜬금없이 호남 지역으로 위치를 변경하자는 것은 ‘국가의 신뢰’를 정치가 ‘스스로 파괴’하는 비정상, 비상식, 비논리, 비합리적인 행태”라고 질타했다.

 

특히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는 대규모의 전력이 안정적으로 필요한 반도체클러스터와 같은 최첨단 산업에 부합하지 않는다”며“호남에 재생에너지가 많다고 이미 용인에서 공사 중인 반도체클러스터를 호남으로 옮기자는 건 농담을 떠나 비상식적인 황당무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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