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가 끝난 프로농구는 선두권 전쟁이 벌어진다.
달콤한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는 피 튀기는 패권 쟁탈전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프로농구는 '4강' 구도로 굳어졌다.
1위 창원 LG, 2위 안양 정관장, 3위 원주 DB, 4위 서울 SK는 모두 한 경기 차로 촘촘히 포진돼 있다.
5위 부산 KCC와 6위 수원 KT의 격차는 0.5경기다.
이밖에 7위는 고양 소노, 공동 8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10위는 서울 삼성이다.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선두권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독주하던 LG는 올스타전 직전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한국가스공사와 소노에게 덜미를 잡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7연승 신바람을 내던 DB도 SK, 소노에게 무릎을 내줘 2연패로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았다.
그 사이 정관장은 착실하게 승수를 쌓으며 2위로 도약, 1위 L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또, KCC와 KT도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어 정규리그 패권을 둘러싼 경쟁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선두 경쟁의 중심에 있는 정관장은 2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의 강점은 단단한 수비다. 경기당 71.1실점을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또,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국가대표 가드 박지훈이 이끄는 공격도 매섭다. 더불어 데뷔 시즌에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슈퍼 루키' 문유현까지 가세해 다양한 공격 옵션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한 아시아 쿼터 렌즈 아반도와 변준형의 부상 공백은 여전히 크다.
선두 추격에 바쁜 정관장에게 다행인 점은 KT의 상황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KT는 올스타전 직전 현대모비스와 KCC를 연거푸 제압하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맞았다.
그러나 조엘 카굴랑안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베이비 헐크' 하윤기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발뒤꿈치 통증으로 두 달 넘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선형이 이번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최고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신예 가드 강성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김선형의 공백을 채웠지만, 최근 3경기에서 30분 이상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정관장이 KT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