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13일 전까지 답 없으면 합당 없을 것”···민주 “의총 후 입장 발표”

2026.02.08 18:09:45 3면

조국, ‘밀약설’·‘조국 대권론’에 “밀약·지분 논의 없어”
민주 “정청래, 합당 제안 후 의원들과 깊은 대화·경청”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합당 제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13일 전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이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당 논란에) 국민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면서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하라. 현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선택하라”며 “합당을 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 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 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정 대표의 합당 제안 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개방적 태도로 사회권, 선진국 비전, 정치 개혁과 연합 정치,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토지공개념과 부동산 개혁 등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핵심 의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것으로 믿었으나, 정작 합당을 제안한 민주당은 이런 논의에 들어가기보다 권력 투쟁에 들어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비전과 정책에 대한 생산적 논쟁인가. 아니면 내부 권력 투쟁인가”라면서 “그 권력 투쟁을 이기기 위해 합당 제안을 받은 조국혁신당과 대표인 저에 대해 허위 비방을 퍼부었다. 터무니없는 지분 밀약설, 조국 대권론을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밀약설’, ‘조국 대권론’ 등에 대해 “국민과 양당의 당원들 앞에서 단호히 밝힌다”며 “어떠한 밀약도 없었고, 어떤 지분 논의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조 대표는 아울러 “정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다”며 “요구한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결정을 하면 대표 간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그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13일을 마지노선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논의가 벌써 3주째 되는 것 같다”며 “양당의 당원들 그리고 국민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런 상태로 설날 연휴를 맞이하게 되면 양당 당원들과 국민의 실망감이 누적되고 확산될 것”이라면서 “양당의 지방선거 준비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오는 10일 예정된 의원총회 후 입장을 정리해 합당 추진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설 연휴 전 합당에 관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라는 조 대표의 기자회견에 “정 대표는 의원총회 의견을 수렴하고, 또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원총회 후에 가급적 조속히 합당 추진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 대표는 합당 제안 이후 당 국회의원들과 여러 계기를 통해 깊은 대화와 경청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주 초선·3선·중진 의원과 소통했고 이번 주에도 재선 의원 및 상임고문단과의 경청 일정 그리고 의원총회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3일 결정 전 정 대표와 만나자는 제안에 대해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안 나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한주희 기자 jh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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