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앞둔 마지막 명절…인천 잠룡들, 4인 4색 설 민심 잡기 발걸음 분주

2026.02.18 12:10:49 8면

유정복 인천시장, 명절 맞아 전통시장 및 여객터미널 방문
김교흥·박찬대 국회의원도 비슷한 행보 보여
이기붕 개혁신당 위원장, 명절 ‘얼굴 알리기’ 초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후보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민들의 왕래가 활발해지는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과 여객터미널 등 민생 현장을 찾으며 활발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3선 도전이 유력한 유정복 시장은 연초부터 진행한 10개 군·구 연두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지역 내 산업단지와 전통시장, 여객터미널을 찾으며 민생 경제를 살폈다.

 

유 시장은 13일 서구 뷰티풀파크(옛 검단일반산업단지)에서 진행 중인 검단근로자복합무화센터 공사 현장을 찾아 산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부평구 부평동의 부평종합시장을 찾아 설 명절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환을 청취했다.

 

14일에는 중구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찾아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해상 수송 대책 등을 살폈으며, 연휴 기간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가동하는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도 명절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과 여객터미널을 찾으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13일 서구 정서진중앙·강남·거북시장 등을 찾았고, 14일에는 중구 신포시장과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방문하며 물가 현황과 상인 및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듣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은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도 설 명절 동안 인천지역에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박 의원은 13일 남동구 구월시장과 모래내시장을, 14일에는 계양구 계산전통시장과 작전시장 등을 방문하며 민심을 점검했다. 14일 오전에는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찾으며 귀성객들과 눈맞춤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다른 인천시장 후보군인 이기붕 개혁신당 인천시당위원장도 명절 기간 부평종합시장과 부평지하상가, 미추홀구 인천종합터미널을 찾으며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인천시장직을 둘러싸고 후보군들이 다른 듯 비슷한 행보를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장 후보군들의 전통시장 방문 등은 선거철 유권자와 지역 상인들의 민심과 애로사항 등을 직접적으로 청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명절 기간 여객터미널을 찾아 인사를 나누는 행위 또한 통해 타 지역 등으로 왕래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만큼 얼굴을 알리는 데 효과적이다.

 

명절 기간 전통시장과 여객터미널 등에는 시민들이 집중적으로 몰린다. 시장 후보군들 입장에서는 많은 유권자와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민심을 공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장’인 셈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민들과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명절 기간 전통시장 및 여객터미널 방문 등은 시장 후보군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진다”며 “설 연휴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으로 선거 경쟁이 불붙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이현도 기자 hdo12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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