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어게인 2018’ 우려...경기, 지방선거 최대 참패 재현하나

2026.02.25 19:18:55 2면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와 31개 시군중 29곳 민주당에 내줘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한 명도 없고, 원외 당협위원장 간 충돌
원유철, “도지사 경선 준비 중... 평택을 재선거 출마권유도 받아”
함진규, 도지사 출마에 대해 말을 아끼는 등 대부분 주자 신중
1985년생 채진웅 “당 향한 고언이 ‘제명·탈당 권고’ 서슬 퍼런 칼날로 돌아와”

 

국민의힘이 다음 달 5일부터 6·3 지방선거 후보 공천신청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자중지란으로 인해 경기도에서 최대 참패를 기록한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재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실상 ‘윤 어게인’을 선언한 장동혁 대표에 대해 사퇴를 요구한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들에 대해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가 윤리위 제소를 추진하며 ‘제명’과 ‘탈당 권유’를 요구해 적전분열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역대 지방선거 중 보수정당이 경기도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때는 지난 2017년 5월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1년 후인 2018년 6월에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 때다.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린 남경필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것을 비롯해 31개 시군중 연천과 가평을 제외하고 29곳을 민주당에게 내주며 참패했다.

 

8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제9회 지방선거도 21대 대선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어서 국민의힘에게는 힘겨운 양상이다.

 

특히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가 아직 한 명도 없고, 원외 당협위원장 간 충돌로 어려운 선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아예 포기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가장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원유철 도당 상임고문(전 미래한국당 대표) 조차도 지역에서 평택을 재선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원 고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기도지사 경선을 준비하고 있고 ‘경기한바퀴’를 열심히 지금 다니고 있다”면서도 “지역에서 평택을(재선거)에 나오라는 얘기도 많이 하고 권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에 임기를 마친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다음 달 3일 출판기념회를 할 계획이지만 경기도지사 출마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는 등 대부분 주자들이 신중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원외 당협위원장 간 충돌 양상은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한 24명의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들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추진하는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 직무대행이 홍형선(화성갑) 당협위원장이고, 홍 당협위원장은 도당 공천관리위원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징계청구 명단에 조광한(남양주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과 윤용근(성남 중원 당협위원장)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의 이름도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립성에 문제가 제기된다.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로부터 윤리위 제소 대상에 포함된 1985년생 채진웅(용인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SNS에 “당을 향한 진심을 담아 드린 고언이 ‘제명’과 ‘탈당 권고’라는 서슬 퍼런 칼날이 돼 돌아왔다”며 “막내 위원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어려운 선거는 맞다. 그러면 선방 또는 극복하기 위해서 최고의 노력을 하고 몸부림을 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과거에는 선거에 지더라도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지금은 노력도 안 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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