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알파인스키 허도현, 생애 첫 '4관왕'

2026.02.27 16:04:49

남대부 슈퍼대회전·대회전·회전·복합 '금빛 활강'
네 번의 도전 끝에 전국동계체전 4관왕 등극

 

"선수 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4관왕을 차지해 너무 기뻐요. 특히, 금메달 4개를 딴 대회가 전국동계체육대회라서 더욱 뜻깊습니다."


'한국 알파인스키 기대주' 허도현(경희대)은 27일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된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뒤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대회 첫날 알파인스키 남대부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6일 대회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날 회전과 복합에서 정상을 밟아 4관왕을 완성했다.


이로써 2023년 제104회 대회부터 3년 연속 2관왕에 만족했던 허도현은 네 번의 도전 끝에 금메달 4개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설상 종목 4관왕은 허도현이 유일하다.


평창에는 전날 저녁부터 경기가 열리는 이날까지 눈비가 내려 스키를 타기 까다로운 환경이었지만, 허도현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어제, 오늘 눈이 와서 눈 상대가 많이 안좋았다. 특히 2차 시기는 뒤에서 출발해 더 어려웠다"라면서도 "최대한 집중해서 원래 하던 대로 스키를 타려고 했다. 긴장 안 하고 편안하게 실수 없이 경기하려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허도현은 올 시즌에는 상비군에 있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았다. 등대 같은 존재인 '한국 스키 전설' 아버지 허승욱 덕분에 뱡향을 잃지 않았다.


허도현은 "올해 아쉽게 대표팀에 떨어졌는데 안 좋은 마음보다는 1년 리프레시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사실 대표팀 생활이 쉽지 않았다. 평생의 선생님이자 감독님인 아버지와 함께 훈련하는 것이 더 편한 것도 있고, 올해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동계 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입상한 것을 보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저도 언젠가는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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