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단체장협의회 "신청사 건립공사 약속대로 조속히 건립하라"

2026.03.15 15:26:28 9면

신청사 규모·시업비 증액에 사실상 모든 계획 중단

 

미추홀구가 절차 없이 신청사 규모를 키우고 사업비를 증액시킨 논란으로 사실상 모든 계획이 멈춘 신청사 건립 계획을 두고 지역 단체장들이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미추홀구 단체장협의회는 지난 13일 구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내고 “구민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인천의 중심이자 역사의 고장인 미추홀구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음에도 미래 발전의 핵심 동력인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후화한 청사와 분산된 행정 부서로 인해 구민들이 겪는 불편과 행정 서비스 질 저하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약정대로 신청사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장협의회는 3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내놨다. 신청사 건립의 ‘탈정치화’와 구민의 행정 편의권 보장, 사업 주체인 디씨알이(DCRE)의 조속한 이행 촉구 등이다.

 

단체장협의회는 “신청사 건립은 44만 구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사업이 완료되는 그날까지 구민들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며 강력히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정가 안팎에선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다. 구에서 대부분의 사업계획을 구의회 승인을 받야하는 절차를 무시한 채 진행한 이유에서다.

 

앞서 구는 지난해 2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지인 DCRE와 신청사 무상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연면적 2만 3081㎡,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구청·구의회 건물을 약 800억 원 규모로 건립하는 기본협약도 체결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초부터 신청사 착공에 들어갔어야 했지만 실시설계 과정에서 건물 규모와 이에 따른 사업비가 크게 늘면서 모든 계획은 잠정 중단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미추롷구의회 의원 7명 최근 성명을 내고 “미추홀구는 마음대로 규모와 사업비를 변경하고도 구의회의 어떤 검증 절차도 없었다”며 “욕심을 채우기 위한 신청사 건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구 관계자는 “당초 계획에서 다소 변경된 부분은 있지만 공공기관 실시설계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며 “현재 구에서는 디씨알이에 착공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윤용해기자 yo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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