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천 원 ‘천원주택’…접수 창구 ‘북새통’

2026.03.16 15:28:42 8면

첫날부터 예비 입주자들 대거 몰려
입주자가 주택 선택 가능…7월부터 입주 예정

 

“결혼을 앞둔 남친과 월세 부담 없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 달 전부터 기다렸어요.”

 

16일 오전 9시쯤 인천시청 중앙홀은 ‘천원주택’을 신청하기 위한 예비 입주자들로 가득했다. 자신이 꿈꾸던 집을 커피 한 잔 값보다 낮은 가격에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시청 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했던 예비 입주자들이다. 접수 창구부터 대기줄이 형성되더니 금세 중앙홀을 에워싼 뒤 출입구 쪽으로까지 줄이 형성됐다.

 

이원지(31·여)씨는 “아이를 낳아도 경제적 부담이 적은 최고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원하는 집이 꼭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 월세 1000원, 한 달에 3만 원 안팎의 거주 비용으로 머물 수 있는 천원주택이 인천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천원주택은 파격적인 임대로로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 등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 모집하는 천원주택은 입주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직접 선택해 계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급 규모는 모두 700호다. ▲신혼·신생아Ⅱ형 200호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비아파트) 500호 등으로 구성했다.

 

예비 입주자는 유형별 공급 물량에 맞춰 각각 선정하며, 공급호수의 100% 범위 내에서 추가 예비 입주자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유형에 따라 소득·자산 기준, 입주 가능 주택, 지원 조건 등이 서로 다르고 중복 신청도 불가능해 신청 전 반드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입주자 선정 결과는 오는 6월 4일 발표하며, 이후 주택 물색과 계약 절차를 거쳐 빠르면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천원주택은 저렴한 임대료 지원과 함께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주거비 부담 완화와 생활권 유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거 안정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우현 기자 whji7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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