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선 ‘추가역’ 변수 부상… 인천 vs 김포 갈등 재점화

2026.03.19 17:30:45 면 (인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서면서 인천에서도 추가 역사 유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연결되는 5호선 연장사업은 총연장 25.8㎞ 규모로 전체 10개 역사 중 인천에는 2개 역이 반영된 상태다. 총사업비는 3조 5587억 원이며 목표 준공 시점은 2033년이다.

 

다만 향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총사업비의 15% 범위 내에서 노선 및 사업 내용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천 내부에서도 추가 역사 설치 요구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검단 지역 주민단체와 인천경실련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원당지구 내 역사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원당 일대는 인구 밀집 지역임에도 철도 접근성이 부족해 장기간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며 원당역 신설을 촉구했다.

 

인천시 역시 기존 예타 노선이 과거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하부를 통과하는 점을 문제로 보고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노선 조정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원당4거리 방향으로 선형을 조정하고, 원당역을 추가로 반영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김포시는 추가 역사 논의를 선제적으로 구체화하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풍무2역, 김포경찰서역, 통진역 등을 후보지로 검토하면서 지자체 간 이해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과거 노선 협의 과정에서 드러난 인천과 김포 간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양 지자체는 2024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중재를 통해 인천 2개, 김포 7개, 서울 1개 역사 배분안에 합의했다.

 

지역 내에서는 추가 역사 논의보다 빠른 착공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주민들은 추가 요구가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예타 통과 원안을 유지한 채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5호선 연장사업의 타당성 검증과 기본계획 수립은 경기도 주관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인천의 추가 역사 반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하민호 기자 ]

하민호 기자 daerm0987@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