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종량제봉투 재고 6개월 이상 확보…“사재기 불필요”

2026.03.25 16:55:28 6면

 

성남시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종량제봉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소 6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종량제봉투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비닐 원료 수급 불안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성남지역에서는 종량제봉투 유통량이 급증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통해 23일에는 49만 장(약 22억 원 상당), 24일에는 76만 장(약 32억 원 상당)이 지정판매소에 공급됐다. 이는 평소 하루 평균 유통량인 15만 장(약 7500만 원 상당)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는 이에 대비해 3월 초 원료를 확보한 제작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4월 초 추가 업체를 선정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종량제봉투는 규격별로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해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되고 있다.

 

또한 종량제봉투 가격은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규정되며, 가격 인상을 위해서는 조례 개정안 마련과 입법예고, 지방의회 심의 및 의결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조례 개정 없이는 가격 인상이 불가능해 사재기는 실효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성남시는 판매소의 부당 가격 인상 등 불법 유통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일시적인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정판매소에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을 권고하는 등 현장 관리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이미 충분한 종량제봉투 재고를 확보해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사재기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이양범 기자 ybl05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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