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어 흐르는 시간 속 발견한 '나', 단편영화 '리멤버'

2026.03.25 19:55:26

25일 정우상 감독 단편영화 시사회 성료
배우 윤주희, 문은정 등 섬세한 연기 펼쳐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어 흐르는 시간 속 발견한 진정한 나 자신.

 

25일 오후 롯네시네마 신도림 2관에서 단편영화 '리멤버' VIP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우상 감독을 비롯해 영화감독 정흥순, 정초신, 류훈과 김예기 극단 애기씨어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화 '리멤버'는 해리성 기억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소율의 시점에서 첫사랑, 고향 그리고 친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1990년대와 현재를 오가며 세월 속 변하지 않는 우정과 사랑을 섬세한 시각에서 담아냈다.

 

부산을 배경으로 다대포 해변, 기장군 죽성드림세트장에서 촬영한 이번 영화는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돼 놀람을 안겼다.

 

 

영화 '리멤버'의 주연을 맡은 배우 윤주희도 이날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17세 여고생 소율 역을 맡은 그는 실제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밀도 높은 연기로 극을 입체감 있게 이끌어가며 성공적은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윤주희는 "첫 연기 도전이라 부담감도 있었고 두렵기도 했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소율'의 캐릭터에 동질감을 느껴 출연하게 됐다"며 "그런 공감 덕분에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7세 소율을 맡은 배우 문은정 역시 "해리성 기억 장애를 앓고 있는 소율이 어느 날 바다를 거닐면서 대자연 앞에서 기억을 되찾아가는 장면이 있다"며 "저 역시 첫 연기 도전이라 많은 고민과 부담이 있었지만 저의 연륜을 녹여 희노애락을 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감독 역시 출연진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현했다.

 

그는 "오히려 배우들에게 더 고맙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믿고 끝까지 영화를 완성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첫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쳐줘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서혜주 기자 judyjudy1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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