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품절 불안’ 확산… 화성특례시 “공급 충분, 사재기 차단 총력”

2026.03.29 16:41:48

중동 전쟁 여파에 나프타 수급 우려, 일부 지역 구매 제한 혼란
“실제 부족 아닌 심리적 불안”… 가격 인상 계획도 일축
현장 점검·24시간 대응체계 가동… 사재기·유언비어 차단 총력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종량제 봉투 품귀 가능성에 대한 시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1인 구매 제한까지 등장하며 현장 혼란도 감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화성특례시는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시는 “상반기 종량제 봉투 제작에 필요한 원료를 이미 확보해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며 “현재 상황은 실제 물량 부족이 아닌 불안 심리가 시장에 영향을 주는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긴급회의에서 “시민 불안이 확대되기 전에 각 구청이 선제적으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현장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회의 직후 시는 즉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우선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점을 공식화하고,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알리기로 했다. 유언비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현장 관리도 강화됐다.

 

시는 만세·효행·병점·동탄 등 4개 구청에 수급 안정화 관련 공문을 긴급 발송하고, 책임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도록 했다.

 

각 구청은 27일부터 관할 판매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안내에 들어갔으며, 구매 제한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제작업체의 원료 확보 상황과 생산 가능 여부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시는 생산 차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시 한 관계자는 “시민의 일상은 멈춤이 없는 만큼 행정 대응도 지체돼서는 안 된다”며 “공급이 충분하더라도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 시장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인 사재기는 철저히 관리하되, 필요한 시민들이 언제든 종량제 봉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종량제 봉투 가격이 조례에 따라 정해져 있어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한 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은 전용 안내 페이지를 통해 인근 종량제 봉투 판매소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특정 판매소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구매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안을 일회성 대응에 그치지 않고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조치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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