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격전지]인천 미추홀구 전통 보수 재선 탈환할까

2026.03.30 17:23:37 8면

진보진영, 보수진영 압박 가시화

 

매번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인천 미추홀구 표심은 유권자들의 방향타 역할을 해 왔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는 평가에도 불구, 진보세력의 약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이번 지방선거에서 미추홀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미는 예비후보는 8명 가량으로 좁혀지고 있다.

 

우선 민주당에선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 정창규 전 허종식 국회의원 보좌관, 김상수 미추홀정치연구소장, 한기남 전 민주당 동·미추홀구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김성준 전 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최종 경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노동운동과 공직생활,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김상수 소장은 미추홀구 변화의 방향으로 ‘자연친화적 도시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바닷물 활용 수변 공간 조성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빈집 활용 주차장 조성, 재개발 시 공간 단절 및 공백 최소화, 수봉·연경·승학산 체계적 복원 통한 자연·사람이 어울리는 도시 환경 조성 등을 약속했다.

 

미추홀을 ‘대한민국 복지특별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김성준 전 부대변인은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복지 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행정의 ‘온도’와 ‘속도’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법과 절차에만 매몰된 행정이 아니라 공감과 보호를 우선하는 ‘따뜻한 행정’, 구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행정’ 등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민선 7기 구청장을 역임한 김정식 전 구청장은 재임 당시 추진한 생활 SOC 확충과 골목상권 회복, 취약계층 돌봄 정책을 마무리하겠다는 당위성을 내세우며 다시 한번 구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박규홍 전 사장은 비지니스에 특화된 구청장임을 내세워 ‘신미추홀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먼저 수봉산·문학산·승학산을 잇는 3대 테마파크 조성 등 '도시 체질 개선 프로젝트'를 비전을 제시했으며 지역 기업 연계 일자리 협약 시스템 구축, 촘촘한 생활복지 인프라 조성 등의 공약을 공표했다.

 

정창규 전 보좌관은 주민의 삶은 예산의 맥을 짚어내고 갈등을 조정하는 실력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앙 행정의 시야와 지방 행정의 실무를 모두 갖춘 준비된 구청장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원도심 재생·주거혁신 패키지 추진, 돌봄·교육·보건 통합 시스템 구축 등 ‘미추홀 대전환’을 위한 7대 약속을 제안하면서 했다.

 

한기남 전 사무국장은 안전주거, 도시재생·교통, 경제·일자리, 교육·보육, 복지·돌봄 등 7대 분야 공약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 대응 원스톱 상담센터 구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선 이영훈 현 미추홀구청장과 김종배 전 인천시의원이 2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조만간 구청장직에서 잠시 물러난 뒤 선거 운동 체재에 들어갈 예정이며 하수시설 개선과 배수 체계 정비 등을 통한 대규모 침수 피해 방지 등 재해 예방 성과를 내세울 전망이다.

 

신청사 건립 추진과 용현·학익 도시개발 가시화,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등 그간 추진해 온 사업들의 완성을 위해서 재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주안역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과 간석역~주안역~도원역 5.6㎞ 구간 철도 지하화, 반도체고·외국어고 유치, 미추홀세무서 신설 등을 통한 교육·행정 인프라 확충 등을 핵심 공약으로 걸고 민심 잡기에 발품을 팔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는 복지, 원도심, 대형 개발, 주민 삶의 질, 행정 난맥상 등 다양한 정책과 대안이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내용으로 경쟁할 양상"이라며, "후보들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시키게 되면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지지도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인천= 윤용해 기자 ]

윤용해 기자 yo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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