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 “상대 후보 중 가장 닮고 싶은 능력은?”

2026.03.31 01:36:32

한준호 “두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
추미애 “김동연 후보, 거시적 안목 높이 평가”
김동연 “추미애 후보는 개혁자산, 한준호 후보는 미래자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한준호·추미애·김동연 경선후보(기호순)는 30일 MBC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치열한 주도권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은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사회자의 두 번째 공통질문이 제시되자 분위기가 한층 환기됐다.

 

세 후보는 ‘상대 후보 중 가장 닮고 싶은 능력은 무엇인가’라는 공통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두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학생 때부터 화면을 통해 봐왔던 분들”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광화문에 선 추미애 대표의 모습을 멀리서 본 적이 있다”며 “여성 정치인이자 법률가로서 많은 군중 앞에서 굴하지 않고 탄핵을 이끌어냈던 정치력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창릉 3기 신도시를 지나는 창릉천 사업에서 도움을 받으며 그 전문성을 느꼈고, 꼭 닮고 싶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두 분 모두에게 닮고 싶은 부분이 있지만 한 분만 선택하라고 하니 아쉽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내며 경제 분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공부와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며 “그 집념과 인내심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환경국’을 ‘기후에너지환경국’으로 개편하고, 지자체 최초로 기후위성을 발사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서 선도적인 행정을 보여줬다”며 “거시적 안목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앞서 추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감사하다”며 웃음을 보인 뒤 “두 분 모두 칭찬드리고 배우고 싶다. 우리 당의 훌륭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미애 후보는 개혁자산, 한준호 후보는 미래자산”이라며 “추미애 후보는 6선 의원과 당대표를 지내며 오랜 정치 경험 속에서 숱한 정치적 투쟁에서도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온 점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준호 후보는 미디어와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친화력과 대중과의 소통 능력, 전문성을 본받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우 기자 ] 

장진우 기자 jinu@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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