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운영을 총괄하는 본사가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철도 관제 기능을 포함한 핵심 시설이 들어서면서 인천의 교통 중심지 위상과 지역 경제 효과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시는 3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의 운영 법인 본사를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설치하기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서는 본사는 열차 운행을 총괄하는 종합관제실과 상황실, 업무시설 등을 갖춘 철도 운영의 중추 기능을 담당한다.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립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약 40년간 운영을 맡는 구조다.
입지는 연수구 송도동 10-41번지 일원으로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미매각 부지가 활용된다. 약 5381㎡ 규모로 향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뒤 국토교통부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에 후보지를 선제 제안하는 등 유치전에 나섰고 지난 2월 부지 확정 협의 과정에서 정책적 결정을 통해 최종 낙점을 이끌어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본사에는 상주 인력 약 200명, 최대 400명 수준의 근무 인력이 예상되며 연간 약 79억 원의 지역 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40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186억 원 규모다.
생산유발 효과 역시 건설 단계 약 500억 원, 운영 단계 연간 102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장기적으로는 약 4091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법인세 지방 귀속분 등을 포함한 세
수 증가 효과도 연간 약 19억 원 수준이 기대된다.
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시설 유치를 넘어 도시 위상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일대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본사 유치 확정으로 인천은 GTX-B 노선의 출발점이라는 지리적 의미를 넘어 운영 중심지까지 확보하게 됐다. 다만, 향후 사업 속도와 실제 경제효과 실현 여부는 민간투자사업 진행과 후속 행정 절차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철배 교통국장은 “GTX-B 본사는 철도 운영의 핵심 거점으로 상징성과 경제적 파급력이 큰 시설”이라며 “실시계획 변경과 개발계획 조정 등 후속 절차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