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4·1독립항쟁 107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고,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시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안성 4·1독립항쟁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성 4·1독립항쟁은 1919년 3·1운동의 전국적 확산 속에서 안성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일어나 일제에 맞선 대표적인 민중 항쟁이다. 특히 원곡·양성 일대를 중심으로 수천 명이 참여해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장악하는 등 조직적이고 격렬한 저항을 펼쳤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도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행사 첫날인 31일에는 낙원역사공원을 출발해 옛 읍내면사무소터, 시장터, 경찰서터 등을 순회하는 거리 행진이 진행됐다. 시민들은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당시의 함성과 열기를 도심 속에서 다시 되살렸다.
지난 1일에는 일죽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옛 주천주재소터와 일죽면사무소터, 주천시장터 등을 잇는 만세 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항쟁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만세삼창을 외쳤고,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3·1운동기념관에서 제10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만세 재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및 4·1만세선언 낭독, 유공자 표창, 창작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한 안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는 만세고개 오르막을 달리는 ‘안성 4.1 RUN’ 이벤트가 처음으로 도입돼, 항쟁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와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3일간 이어진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항쟁의 역사를 생생히 체험하고, 그 정신을 현재와 미래로 잇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은 단순한 만세운동을 넘어 이틀간의 해방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항쟁의 도시”라며 “선열들의 정의와 연대, 나라 사랑 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