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잼도시 시흥', 투어버스타고 만취 어린왕자와 석양 즐기기

2026.04.13 17:24:21 6면

 

시흥시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해를 바라보는 낭만의 빨강등대, 수도권 유일의 내만갯벌 시흥갯골부터 해양레저와 어린왕자 석양까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오이도와 거북섬을 잇는 빨강색 시티투어버스가 다시 돌아왔다. 홍콩이나 런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천장이 개방된 관광용 2층 버스에선 시화호의 멋진 풍광 속에서 어린왕자를 만나보고, 붉은 석양의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을 즐길 수 있다.

 

 

 

◇봄바람 타고 온 시흥시티투어

 

종일권 외에 1회권을 새롭게 도입했고, 5월 31일까지는 15인 이상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는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거북섬 홍보관을 시작으로 해양생태과학관, 배다리 선착장, 오이도 박물관, 거북섬 마리나 등 유명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보는 가성비, 편리 만점의 관광 방식이다.

 

홉온홉오프(Hop On Hop Off) 방식으로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해 관광할 수 있다. .

 

전문해설과 체험이 포함된 맞춤형 시티투어버스는 테마형 시티투어로 운영하고,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하고 싶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2층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낮엔 서해안 풍경과 낙조, 야간엔 화려한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거북섬의 노을, 함께 걷는 시화호

 

일명 ‘만취한 어린왕자’로 유명세를 탄 거북섬 조형물들도 감성 스팟이다. 

 

어린왕자 테마거리는 잔디광장에 설치된 9m 규모의 어린왕자 조형물과 4m 규모의 사막여우가 상징물이다. 올해 1월 한 시민이 어린왕자 조형물이 강풍에 흔들리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900만 뷰를 넘기면서 화제를 모았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은 일몰스폿이기도하다. 

 

시화호를 바라보며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원형 휴식 공간도 인기다. 테이블과 방석, 충전기, 스피커도 갖춰서 핸드폰과 연결해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어린왕자 테마 팝업스토어도 마련돼 있다.

 

경관브릿지는 24시간 개방돼 있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밤이 되면 다리를 따라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조명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계절마다 색 바꾸는 자연…봄꽃명소도 多

 

벚꽃길과 다양한 봄꽃이 시흥을 물들이고 있다. 갯골생태공원과 옥구공원, 물왕저수지 등 벚꽃길 뿐 아니라 철쭉이 넘실거리는 오난산 전망공원도 가볼만 하다.

 

옥구공원은 주차장 쪽부터 옥구전망대 연결로까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진달래의 조화가 일품이다. 시흥시부터 인천 송도와 맞닿은 서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폿으로, 전망대에 오르기까지 심어져 있는 능수벚꽃이 유명하다.

 

갯골생태공원은 봄이 되면 벚꽃이, 가을이 되면 핑크뮬리와 억새가 공원의 색을 바꾸며 계절을 담아낸다. 특히 사구식물원을 지나 직선으로 길게 뻗은 벚꽃터널은 봄의 백미이자 갯골생태공원의 명소 중 하나다.

 

오난산전망공원에는 8만 본의 철쭉이 만발한다. 정상 팔각정까지의 거리가 120m가량인 완만한 동산이어서 운동을 즐기거나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시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5월까지 두 달간 봄꽃 명소에서 봄봄버스킹을 총 18회 진행한다. 주말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비둘기공원 ▲은계호수공원 ▲물왕호수 ▲산현공원 ▲갯골생태공원 ▲정왕옥구공원 ▲배곧생명공원에서 진행된다.

 

 

◇생태·역사교육과 즐거움을 ‘한 번에’ 해양생태과학관·오이도박물관

 

아이들과는 해양생태과학관과 오이도박물관이 제격이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과학관은 해양생태계의 소중함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 감수성도 키울 수 있다.

 

시흥시 갯벌 영상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서해안 해양생물과 생태환경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수조와 보호수조가 설치돼 있다. 약 60여종의 아름다운 해양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바다사자 ‘라온이’가 인기가 높다.

 

도슨트 투어가 가능하고 아쿠아리스트가 들려주는 생태설명회에 참여할 수도 있다. 시간에 맞춰 오면 해양생물들과 라온이가 먹이를 먹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단순한 아쿠아리움이 아니다. 해양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체험 교육이 매주 금요일 진행돼 해양생태의 중요성과 생명 존중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6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며 시는 해양생태 교육 중심 기능을 관광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선사시대의 주거 형태, 먹거리와 농경문화 등 오이도의 역사를 모형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오이도, 능곡동, 방산동 등의 시흥지역 출토 매장 문화재를 만날 수 있고 카페테리아 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해넘이와 바다의 모습도 이색적인 경험이다.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K-박물관 지역 순회전시 및 관광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아주대와 함께 공동기획전 ’조개더미의 비밀:오이도 신석기 이야기‘를 통해 오이도 유적을 중심으로 신석기 해안 생활상과 도구 문화, 해양 자원 활용 방식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시흥시가 국가유산청 예담고를 유치하며 수도권 국가유산 허브로서 도약한 것도 희소식이다. 예담고는 ‘옛것을 담은 공간’이라는 뜻으로 발굴 조사를 마친 뒤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유물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예담고가 개관하면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배우는 역사문화도시로서 더 많은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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