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지역화폐 ‘안성사랑카드’가 올해 1분기 192억 원의 사용액을 기록하며 지역 내 소비 유지에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로, 고유가와 물가 상승 등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소비 흐름이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생활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화폐가 일정 부분 소비 심리를 지탱하는 장치로 작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안성사랑카드는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구조를 기반으로 자금의 외부 유출을 줄이고, 지역 상권 내 순환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시는 그간 사용 기반 확대를 위해 가맹점 등록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왔다. 연 매출 기준을 기존 10억 원에서 12억 원, 다시 15억 원까지 상향하며 참여 업소를 늘렸다. 대형 점포 내 개별 소상공인 점포까지 가맹 등록을 허용해 사용처를 넓혔다.
또한 설과 추석 등 명절 시기를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강화하며 소비 촉진을 유도해 왔다. 이러한 정책은 단기적으로 지역 상권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였지만, 동시에 인센티브 의존도가 높은 구조라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과제도 남긴다.
결과적으로 안성사랑카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소상공인 매출 보전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이중 효과를 노리는 정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재혁 일자리경제과장은 “안성사랑카드는 민생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과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