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리더 이도현, 아시아선수권 남자부 볼더링 압도적 우승

2026.04.13 16:43:55 13면

2026 월드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부 볼더링 결승 99.9점 기록…금메달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차세대를 주도하는 이도현 선수(서울시청·노스페이스)가 아시아선수권 볼더링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정상에 올랐다.

 

이도현은 지난 12일 중국 쓰촨성 메이산시에서 열린 2026 월드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부 볼더링 결승에서 99.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나라사키 토모아(84.7점)와 도히 케이타(74.8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며 한국 남자 스포츠클라이밍의 위상을 입증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천종원(노스페이스)은 44.6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이도현은 리드 종목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39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스즈키 네오(41+), 안라쿠 소라토(40+)에 이어 일본의 오마타 시온과 동률을 이뤘고, 준결승 성적에서 밀려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노현승(신정고)은 리드 결승에서 36+를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리드 결승에서 41+를 기록하며 일본의 모리 아이(톱)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채영(신정고·31+)과 김자인(31+)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드 종목에서는 정지민(서울시청·노스페이스)과 김동준이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8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이도현은 2025 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남자 리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 남자 클라이밍 선수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볼더링에서도 아시아 최고를 입증했다.

 

2028 LA올림픽에서 종목별 과제가 새로 도입돼 준비성과 다양한 대응력이 필요하지만,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이도현에게는 볼더링과 리드 양 분야 모두 전망이 밝다.

 

[ 경기신문 = 김삼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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