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서류 수취거부 등 시간끌기 ‘꼼수’에도 신속 심리·중대한 사안 우선 심리 기조를 펼치면서 역대 최단기간 대통령 탄핵심판 기록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르면 내년 1분기 내 탄핵심판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행보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헌재에 탄핵의결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63일 만에, 박 전 대통령은 91일 만에 탄핵심판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 천재현 헌재 부공보관은 23일 정기 브리핑에서 “대통령에 대한 서류를 형사소송법과 민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지난 19일 발송송달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지난 19일 탄핵심판 관련 접수 통지 및 답변 요구서, 준비절차 회부 결정서, 기일통지서, 준비 명령 등 서류를 윤 대통령 관저로 우편 발송했다. 해당 서류들은 발송 이튿날인 지난 20일 관저에 도착, 경호처에서 수취거부 했으나 헌재는 20일 윤 대통령에게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재판부에서 여러 상황을 종합 고려해 발송송달을 하게 됐다”며 “(향후 서류 발송방식, 변론 준비기일 불출석 시 진향방향 등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12·3 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과 경찰의 수사방향이 갈라지면서 어느 쪽이 먼저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내란죄 성립의 핵심 요건을 계엄군의 정치인 등 체포조 구성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반면 경찰은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 절차적 하자, 계엄 사전 모의 등에 주목하며 수사에 나서고 있다. 먼저 공수처에 윤 대통령 수사를 이첩했던 검찰은 ‘정치인 체포조’ 구성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경찰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추후 사건 재수사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사건을 이첩 받은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없기 때문에 향후 사건이 검찰로 재이첩될 경우 최종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정치인 체포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등을 구속하며 계엄군 관계자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김 전 장관과 여 방첩사령관의 경우 법원에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등 계엄 당시 정황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윤 대통령 사건 이첩 결정 이후인 지난 19일에는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
12·3 계엄 사태의 전말 규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를 놓고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기관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3일 김 전 장관 조사와 관련해 “(검찰 측이) 조사 협조를 거부해 (공수처를 통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공조수사본부에서 지난 19일 김 전 장관을 조사하겠다고 요청이 왔고 21일에 조사하면 된다고 안내했다”고 곧장 반박했다. 해당 안내는 검찰과 공수처가 주고받은 것으로, 경찰에 대해서는 검찰 관계자는 “22일 경찰에서 요청이 와서 ‘23일 오후에 시간을 빼놓을 테니 절차를 진행하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도 김 전 장관 조사 불발은 당사자의 조사 불응이 이유라며 검찰의 비협조가 문제는 아니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수처와 검찰 간 협조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공수처가 아직 검찰에서 윤 대통령 사건 관련 기록을 넘겨받지 못해 김 전 장관의 진술 조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건 기록 및 자료 공유 범위 협의가 지연될 시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에 김 전 장관의 진술 조서 없이 임해야 한
최종현(수원7)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는 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가 지방의원 결집을 위한 ‘제2회 전국 지방의원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은 23일 도의회에서 전국 광역의회 교섭단체 민주당 대표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 지방의원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역의회의원협은 지방의원 대회 일정과 방식에 대한 결정 권한을 최종현 대표에게 위임했다. 최 대표는 광역의회의원협의 결정에 따라 향후 박완희(청주시의회) 민주당 전국기초의회의원협의회 대표와 대회 개최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광역의회의원협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조직 구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전국 민주당 대표의원들은 광역의회의원협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전반기 대표(도의회 남종섭)와 운영위원단 소속의 이현창(전남도의회), 현길호(제주도의회), 송재혁(서울시의회) 전 운영위원 등을 고문단으로 위촉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최 대표와 전국 광역의회 민주당 대표들 외에도 정윤경(민주·군포1) 도의회 부의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이 자리해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 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지방자치의 핵심축인 지방의회가 어
[ 경기신문 = 임혜림 기자 ]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23일 선관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현수막 게시를 불허한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불허 결정이 유효한가'라는 여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아니다”라며 “(불허) 조치는 보류된 상태, 중단했다고 보면 된다”고 답변했다. 앞서 선관위는 조국혁신당이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부산 수영)에 내건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불참 정연욱도 내란 공범이다!’라는 문구의 현수막 게시는 허용했다. 반면 정 의원이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하려 한 것에 대해서는 ‘불허’ 결정을 내려 ‘이중 잣대’ 라는 여당의 반발의 샀다. 김 사무총장은 “(정) 의원실에서 현수막에 대한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구두 질의가 있었고, 담당자가 법문만 검토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너무 이른, 섣부른 결정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 전 ‘재명아 감옥가자’ 같은 프랭카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 영역안에 있다고 해서 허용을 했었다”며 “(선관위의) 기준은 통상적인 정당 현수막 관련해서 법상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KT&G 상상유니브에서 ‘2025년도 신청사업’ 배분금 전달식 및 수행교육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청사업 선정기관 50개소에 전달되는 배분금 6억4027만3700원으로 오는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사회복지기관의 프로그램 및 기능보강 사업이 운영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용훈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느티나무장애인주간이용시설 등 선정된 50개소 시설장 및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신청사업은 인천시 관내 사회복지기관·단체·시설을 대상으로 자유주제로 공모형태 복지사업을 신청 받아 선정·배분하는 사업으로 최대 3년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2024년 7월 공고 이후 총 138개 기관이 신청해, 배분분과실행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50개 기관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모금회 배분사업에 대해 참여기관의 다양성 및 사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로 소규모 복지사업을 진행했다. ‘사회복지사업·활동을 행하는 기관·단체 및 시설 중 30인 이하의 생활시설’ 또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이용시설’, ‘국가 또는 지자체의 경상보조금이 연간 5억 원 이하인 시설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박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 중인 석동현 변호사는 23일 대통령은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며 형사 사건 대응보다 탄핵심판 대응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탄핵 심판 절차가 먼저 이뤄지고 대통령 신분을 상실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권한이 일시 정지됐을 뿐 엄연히 대통령 신분”이라며 현직 대통령 신분 유지 상태에서 수사기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수사하려면 대통령이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국정 난맥 상황 전반을 다 얘기해야 한다”며 “과연 수사기관이 과연 그런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또 “수사기관에서 피조사자는 의견을 말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주된 공론화의 무대는 결국 헌법재판관 참여하에 진행되는 공개된 탄핵 법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국민 담화에서 수사와 탄핵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계엄 선포 후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수사 변호인단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조차 마무리 하지 않았다
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원은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차례 제기된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하 판매시설) 관련 의혹들과 관련해 경기도의 철저한 조사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23일 고 도의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도로부터 판매시설 지도점검 결과를 보고받았다. 고 도의원은 이날 도의 보고 내용에 대해 “도는 2일 동안 지도점검을 실시했지만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수사 의뢰를 하겠다며 책임을 지는 것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도의원은 지난달 실시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자녀의 판매시설 특혜채용 의혹’, ‘판매시설장의 시간 외 근무수당 부정수급 의혹’, ‘선수금 운용 문제’ 등을 제기한 바 있다. 고 도의원은 먼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특혜채용에 연루된 인문들이 현 민주당 소속 의원과 전직 공무원의 자녀로 밝혀진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어떤 해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를 향해 “증인 회유 의혹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부실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이는) 도 행정이 도민과 의회를 속이는 ‘보여주기식 행정’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인천 도시철도망의 미래를 이끌어갈 노선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23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123.43㎞에 달하는 대상 노선 7개와 19.29㎞에 달하는 후보 노선 2개가 담겼다. 계획에 반영된 대상 노선은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트램, 가좌송도선이다. 먼저 인천 순환3호선은 인천1호선인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출발해 신포~동인천~청라국제도시~왕길을 거쳐 검단호수공원으로 연결된다. 사업비는 3조 2179억 원으로, 노선 연장은 34.64㎞에 달한다.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선정·반영되기 위해서는 경제성을 나타내는 비용대비편익값(B/C)값이 0.7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인천 순환3호선은 0.80으로 나왔다. 용현서창선은 옹진군청을 시작으로 인하대~인천터미널~구월2지구~서창1·2지구까지 연결된다. 사업비는 1조 2010억 원이다. 노선 연장은 11.46㎞로, B/C값은 0.71로 나타났다. 이 노선은 기존 인천2호선과 수인분당선 사이의 사각지대인 동서방향을 보완할 수 있다. 앞으로 제2경인선 등과 연계도 가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