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 업황 부진을 겪었던 한국 게임사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MMORPG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멀티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하려는 이들의 노력이 주목된다. 특히, 상반기 출시 예정작들이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한국 게임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지난해 독보적인 성적을 냈던 넥슨이 올 1분기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출시를 확정하며 흥행 포트폴리오 확충에 나선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흥행 IP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세계관을 계승한 작품으로, 콘솔·PC 크로스플랫폼을 채택한 하드코어 액션 RPG다. 던파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메가 IP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카잔은 오는 3월 28일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에 앞서 이달 17일 체험판을 공개해, 최종 출시 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 넥슨 해외 매출 일등공신 '던파' IP 활용작 지난해 넥슨의 성과를 견인한 핵심 IP는 단연 ‘던파’였다. 특히 중국
프로농구 수원 KT가 단독 3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오늘 저녁 수원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3위)와 안양 정관장(10위)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일 KT는 KCC(7위)를 86-68로 꺽어 새해 첫 승리를 거두며 14승 10패로 단독 3위에 올라 선두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KT, 대구 한국가스공사(4위, 13승 10패), 창원LG(13승11패)가 모두 반 게임 차 안에서 물고 물리는 가운데 각축을 벌이고 있어 단독 3위 자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한 게임의 승패여부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만큼 KT로서는 이번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KT는 지난 해 11월 손가락과 발바닥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에이스 허훈이 복귀하면서 공격에 활로를 찾았고 팀 분위기도 상승세다. 여기에 센터 하윤기와 포워드 레이션 헤먼즈가 든든히 골밑을 받쳐주고 허훈과 하윤기가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선두권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최하위 안양 정관장은 지난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59-62로 패해 꼴찌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패배도
올해 경기도교육청의 디지털 교육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경기 지역 디지털 교육 실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교육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거쳐 도교육청 2025년도 본예산이 23조 640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이 편성 제출한 '2025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3조 540억 원에서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매칭사업인 친환경운동장 조성사업 100억 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이 밖에 총 70건의 사업이 증액되고 24건의 사업은 감액된 가운데 '디지털 교육' 관련 예산의 감액이 두드러지며 디지털 교육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예산의 경우 도교육청이 제출한 529억 원에서 200억 원 감액된 329억 원으로 통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예산 편성 당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염두에 두고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지원을 위해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개선에 2722억 원을 편성했으나 이 역시 128억 원이 감액됐다. 이에 도의회는
계엄 사태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총기와 실탄을 휴대한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계엄을 막무가내로 따른 정황이 나왔음에도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경찰 지휘부는 전무하다.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로부터 한 달이 지났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얼굴을 들기 부끄럽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계엄을 따른 경찰 지휘부 중 어느 누구도 사과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계엄 당일 K-1 소총과 실탄 300발을 휴대한 채 선관위 청사를 통제해 '과격하게 계엄을 따랐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언급을 자제하는 등 '쉬쉬'하는 모양새다. 경찰서장급에 해당하는 경찰관들 사이에선 '명령을 따랐다'며 옹호하는 분위기다. 경감급 경찰 관계자는 "지휘부가 경찰이 총기를 들고 계엄령을 따른 점을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법과 명령에 따르는 것과, 민주 경찰로서 시민을 지키는 것 중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을 못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시민들은 더 이상 경찰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수사기관
수원시 2025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이 지난해 12월 18일 수원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시는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 속 관행적 사업이나 효율성이 낮은 사업에 대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확보했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2025년도 예산을 지난해 예산 3조 741억 원보다 1158억 원(3.8%) 증가한 3조 1899억 원으로 확정했다. 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2025년도 세출예산은 과다 책정됐거나 타당성 검토가 필요한 사업예산에 대해 일반회계 총 94개 사업에 32억 8784만 2000원이 감액 조정됐다. 일반회계 27개 사업에 대해 총 32억 5284만 원을 증액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매산동 행정복지센터 복합개발 사업 매산동 복합청사 신축에 123억 원이 편성됐다. 해당 사업은 2018년 시작된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세부 사업인 ‘청년 인큐베이터 조성사업’·‘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과 LH의 주거복지사업인 ‘행복주택’을 결합한 것이다.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지원 예산은 411억 원으로 가맹점 결제수수료, 지역화폐 활성화 홍보비 등 일반운영비는 전년도 4억 2605만 원에서 105만 원 증액된 4억 2710
[ 경기신문 = 황기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시도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됐다. 그동안 수사기관과 법원은 ‘12.3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 14명을 신속하게 구속했다. 그러나 이번 내란 사건을 계획하고, 발표하고, 현장 지휘까지 한 것으로 확인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은 아직 조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조사거부 뿐 아니라 수사기관, 법원, 헌법재판소의 정당한 법 집행을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새 해 첫 날,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대신, 관저 앞에 모여 있는 극렬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그는 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의 집행을 막고 있는 군중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하며 등 매우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선동했다. 윤 대통령의 편지가 전달되자 불법적인 시위현장에 있던 군중들은 환호했고, TV를 통해 생중계 된 그들의 광기어린 눈빛은 더 강렬해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2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미국의 상당 수 국민들도 향후 4년이 참 길 것이라는 자괴감을 가질 것이다. 우리도 2년 반 전쯤, 5년은 너무 길다라는 생각을 가졌었고 그 우려가 지금 현실로 다가서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재등장을 걱정하는 미국 내 지식인의 목소리는 다양한 대중문화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더글러스 케네디의 소설 『원더풀 랜드』와 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가 그것이다. 지난 해 연말에 개봉됐던 알리 아바시 감독의 ‘어프렌티스’란 영화도 트럼프 시대의 재개가 새삼 두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중 앞의 두 작품, 『원더풀 랜드』와 ‘시빌 워 : 분열의 시대’는 둘 다 트럼프 같은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깊은 증오의 정치가 미국이라는 큰 나라를 두 쪽으로 쩍 갈라 놓게 한 것을 소재로 삼고 있다. 소설 원더풀 랜드에서는 미국이 ‘연방 공화국’과 ‘공화국 연맹’으로 갈라지는데 그 영토의 분포도가 딱, 대선 때의 민주당 지지 주와 공화당 우세 지역이다. 거기에 독일 베를린 처럼 중립지대가 하나 있다. 그건 미니애폴리스이지만 왜 작가가 미니애폴리스로 잡았는지는 불분명하다. 아마도 스윙 보트 지역이 아닐까 싶다.
'경기도 아파트 이야기'는 단순한 부동산 정보를 넘어, 경기도 아파트에 숨겨진 다채로운 이야기와 특징을 발굴해 독자 여러분께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매주 경기도 내 아파트의 다양한 모습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경기도 부동산 시장이 서울 강남 못지않은 초고가 아파트 거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천, 판교, 분당 등 일부 지역은 ‘준강남’으로 불리며 부촌 이미지를 굳히는 가운데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당가가 20억 원을 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2024년 거래 기준으로 경기도 각 지역의 대표 아파트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특징과 평당가를 비교 분석해 경기도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조망해봅니다. [편집자주] 경기도 아파트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가 등장했다. 바로 ‘20억 클럽’이다. 이제 경기도에서도 20억 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속속 이뤄지며 질적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 '경기도 최초 20억 클럽' 과천푸르지오써밋 2021년 경기도 최초의 ‘20억 클럽’ 단지였던 과천푸르지오써밋은 2024년에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했다. 전용면적 84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해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는 유튜버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은 이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습격당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피습 1년 된 날에 (살해 협박과) 테러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은 충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전화 신고가 접수되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윤석열의 편지가 극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밝힌 바 있다. 기어코 우려가 현실이 되려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을 얼마나 더 깊은 분열과 혼란에 빠뜨릴 셈이냐”며 “지지자들에 대한 선동을 멈추고 법 절차에 순응하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경찰을 향해 “대한민국이 정치테러에 휩쓸리는 일이 없도록 테러 협박에 대해 관용 없이 엄중 처벌해 달라”고 주문했다. 과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대표를 지지하는 유튜버 A 씨는 이날 오후 3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