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또 무안 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며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지원과 심리지원 등 유가족분들께 지원내용을 안내하고 한 곳에서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경찰에서 급파한 무안 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도의회 여야가 의회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마친 뒤 합의를 번복하거나 충돌하는 모습을 또다시 연출하면서 집행부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도 정책사업 계획이 담긴 본예산안을 회계연도 개시일(1월 1일) 전까지 의결하지 못하면 집행부는 올해 예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에 준해서만 재정을 집행할 수 있다. 이같은 ‘준예산 체제’에서는 법령과 조례상 지출의무가 없는 예산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신규 사업은 이행하지 못하고 일몰예정 사업은 진행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진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30일 도·도교육청 등 집행부의 내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 개회를 다시 추진한다. 앞서 도의회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 27일 하루 열린 제380회 임시회는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해임 요구 결의안’이 부결됐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퇴장한 뒤 장시간 복귀하지 않으며 파행했다. 여야 협상은 30일부터 재개될 전망이지만 해묵은 갈등이 연내 풀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집행부의 준예산 편성을 면할 수 있는 기간은 30일과 31일 이틀밖에 남아있지 않다. 도의회의 예산안 처리가 남은 기간보다 더 지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후 지자체장들마다 헌법 수호, 경제 안정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쏟아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환율 상승, 시총·BSI 하락 등 경제지수를 나열한 뒤 “나라, 국민, 경제만 생각하면 된다. 임명권자나 전임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운영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당부한다”며 “슈퍼 추경을 포함해 특단의 비상경제 대책을 국회와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헌재 정상화를 막는 것은 불확실성을 극대화할 뿐”이라며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소비자심리지수·BSI·주식 급락, 환율 급등을 언급하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정안정을 위한 헌법질서 회복에 최우선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지사는 “권한대행 체제는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 특검법 상정을 거부할 권한이 없다”며 “정부는 국정안정의 제1원칙인 헌법 질서에 따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윤석열을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파면시켜
편성에 따라 반사판을 변형하며 능동적인 클래식 공연장의 표본을 보이고 있는 부천아트센터가 2025년 상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프랑스·러시아·라트비아 출신의 클래식 국가대표가 선사하는 프라임 클래식과 오르간 시리즈, 신진 아티스트의 무대인 영 프론티어 시리즈를 선보인다. ◇노부스 콰르텟·한재민·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캉토로프·말로페예프 …한국, 프랑스, 러시아 클래식 국가대표 출격 2025년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은 한국 현악 사중주 국가대표인 '노부스 콰르텟'(3/1)이다. 123년 역사의 세계적 명성의 공연장인 런던 위그모어홀 2022/2023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그들은 17년간 한국 실내악의 선구자로 앞장서 온 네 명의 히어로이다. 독일 뮌헨의 ARD 콩쿠르 준우승(2012년)을 거머쥔 후 2년 뒤,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2014년)하며 한국 실내악 역사를 열었다. 특히 ‘꿈의 무대’로 불리우는 위그모어홀에 10회에 걸쳐 초청받아 연주한 한국인은 ‘노부스 콰르텟’이 유일하다. 그들이 전하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브람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지난 해 열린 파리 올
각종 중첩규제로 묶여있는 ‘경기북부’의 실질적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우선적인 정부의 인식구조 개선과 4대 성장동력·9대 산업벨트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됐다. 29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북부 시군은 수도권으로 분류되면서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프라와 투자 부족, 낮은 재정자립도 등으로 근대산업화에서 사실상 소외돼 왔다. 이에 이재강(민주·의정부을)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경기북부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연속토론회 ‘경기북부지역 실질적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해법을 탐색했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센터장은 발제에서 국가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단단지 지정(2023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은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는 역대 정부의 인식을 지적했다. 경기북부에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이 있긴 하지만 정작 지원은 지엽적으로 이뤄지고, 수도권정비계획법규제와 군사시설규제가 중첩되며 근본적으로 발전이 어려워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경기남부와 북부의 1인당 GRDP 흐름을 분석하고 “갈수록 (남부와 북부의 발전)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자립기반을 조성을 위한 일자리 거점 구축의 중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탑승객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의 첫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치고 기체 후미에서 부상자 2명을 구조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이들은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졌다. 확인된 사망자는 오후 6시 10분 기준 176명으로 파악됐으며 3명은 실종자로 분류됐다. 사고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 해당 여객기는 오전 8시 30분쯤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지연되며 착륙 직전인 오전 8시 57분쯤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주의를 받았다. 이어 1분 후인 오전 8시 58분쯤 사고기 기장은 '메이데이(구조)' 신호를 보냈고 9시쯤 당초 착륙해야 하는 방향(01활주로) 반대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하기도
경기문화재단이 ‘2024 처음예술 난장-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을 오는 1월 5일 부터 1월 1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경기도 소재 공연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 및 청년 예비 예술인에 대한 창작기회 제공과 경기도형 청년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그리고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장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6월, (사)한국뮤지컬협회와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1월 도내 11개 대학에서 13개팀, 총 400여명의 대학생들이 페스티벌 예선에 참여했고, 예선 결과 5개 대학(팀)이 본선에 선정됐다. 5개 팀은 대상인 경기도지사상(상금 천 만 원)을 두고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에는 ▲동서울대학교(작품명-스펠링비, 2025년 1월 5일 18시) ▲예원예술대학교(형제는 용감했다, 1월 8일 19시) ▲단국대학교(종의기원, 1월 11일 18시), ▲대진대학교(스프링어웨이크닝, 1월 14일 19시), ▲한세대학교(HOPE, 1월 18일 14
경기관광공사가 노동이사제의 발전과 안정적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2024 노동이사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공공기관노동이사협의회’(이하 경노이협)는 지난 27일 “경기관광공사는 노동이사제의 취지와 목표에 부합하는 협력적인 경영 구조를 구축하였으며, 노동자와 경영자 간의 상생 협력 문화를 실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조원용 사장 취임이후 노동이사제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전국공공기관노동이사협의회’ 상임의장인 김재욱 노동이사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 왔다. 조원용 사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성과는 공사 임직원과 노동이사가 함께 이룬 결과”라며 “노동이사제가 경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더욱 투명하고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노이협 관계자는 “이번 선정이 노동이사제의 중요성을 사회에 널리 알리고, 공공기관에서의 협력적이고 민주적인 경영 문화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이사제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도록 해 공공기관의 운영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연말을 맞아 경기도 용인 지역 목회자들이 ‘사랑’을 주제로 소통하며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9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수지교회(이하 신천지 수지교회)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헤이미쉬홀에서 ‘위너스클럽 송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수지교회 위너스클럽은 경기도 용인 지역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결성한 단체로 목회자·교회 간 동반 성장을 목표로 복음 및 목회 활동 교류, 교계 흐름 소통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신천지 수지교회는 연말을 맞아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가르침인 사랑으로 상생하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제에 나선 강모 목사는 “말로만이 아니라 실상을 증거할 수 있는 목회자들이 돼야 한다”며 목회자들을 향해 실상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김모 목사는 “현재 기독교 인구수가 급감하고 있다. 목회자들이 정신 차리고 성도들에게 먼저 신앙인으로서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왜 사랑이 식어지는가. 그건 바로 신앙인들이 법, 곧 말씀에서 떠나 있기 때문이다. 본질적인 것을 회복해 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신천지 수지교회 조호현 담임은
고양 소노가 연패에 빠지면서 어렵사리 빠져나온 11연패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고양 소노는 29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7-84로 완패했다. 이로써 소노는 크리스마스 3연승 이후 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현대모비스전 원정 7연패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21득점, 11도움) 더블더블을 올리고, 디제이 번즈(22득점, 5리바운드)가 분투했음에도 이틀 연속 벌어진 경기 탓에 체력 소모가 많았던 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전반은 양팀 모두 승기를 가져오기 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소노는 디제이 번즈의 높이와 이정현, 이재도의 속공에 의존한 반면 모비스는 이우석(21득점, 5도움)과 박무빈(12점), 숀 롱(20득점), 이지 푸림(11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소노의 골대를 위협했다. 두 팀 모두 팽팽한 기장 속에 이정현을 앞세운 소노가 다소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지만 리그 2위 현모비스의 투쟁력은 소노에 절대로 밀리지 않았다. 확실히 상위팀은 중위팀과 수준이나 경기 운영 능력이 달랐다. 소노가 흐름을 타자 이우석이 외곽포로 맥을 끊고, 롱과 신민석의 득점도 적절한 때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