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포스트 이재명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현 경기도지사 3파전을 다투게 됐다.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지지율에 중도층으로 대표되는 먹사니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상호 민생행보에 대한 견제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소득 보장성 강화를 위한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강조하고 반도체산업특별법을 검토키로 하는 등 실용주의 먹사니즘을 내세워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 연금개혁, 민생회복지원금 등 민생현안 논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이 대표 지지는 별개라는 여론과 여전히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 중심의 민주당 지지율 보합 상태를 깨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MBC 의뢰로 실시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이 대표 36%, 김문수 장관 17%, 오세훈 서울시장 7%, 홍준표 대구시장 6% 등 순으로 나타났다. 12·3 계엄 사태에도 야권인사가 아닌 김문수 장관이 이 대표 대항마로 급부상하자 야권 대선주자 2인자로 꼽히는 김동연 지사는 민생행보를 늘려가고 있다. 김 지사는 설 연휴를
의왕시가 장애인 전용 휴식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힐링쉼터 내실화에 나선다. 의왕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장애인 힐링쉼터’ 조성을 추진해온 의왕시는 현재 ‘장애인커뮤니티센터 힐링쉼터’등 총 3곳의 장애인 힐링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힐링쉼터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여가‧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장애인커뮤니티센터 힐링쉼터에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설치해 장애인들의 여가와 실내 체육활동을 지원해 왔다. 여기에 시는 올해에는 장애인 힐링쉼터 내실화를 위해 건강증진의료기기 4대와 ‘슐런’ 기구를 배치하고, 찾아가는 무료 이동진료 서비스도 진행하여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복지에 취약한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안전교육과 운동강좌, 문화탐방,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치유원예와 레크레이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악교실, 한궁, 골볼 △농아인을 위한 미술, 도예, 요리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줄어들면서 경기도 내 조성된 행복마을관리소의 유지·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경기도 세입세출예산’에 편성된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설치·운영 지원 예산은 총 25억 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23년도 관련 예산 177억 원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은 주거취약지역에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인 지난 2018년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행됐다. 주거취약지역에 관리소를 설치해 마을공동체 및 문화활동 거점을 조성하고 관리소 1곳당 행복마을지킴이 10명을 고용해 안심귀가·등하교, 주거환경개선 등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지난 2018년 시범사업 시행 당시 2022년까지 총 110개소의 관리소를 조성해 1100여 명의 공공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다만 2022년 기준 총 95개소를 운영하는 등 추진 실적이 사업 계획 규모에 미치지 못했으며 예산마저 대폭 삭감돼 기존 관리소 운영마저 어려워졌다. 실제로 예산이
성남시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지원책이 지역기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서울칩은 전통 누룽지를 다양한 계층이 좋아하는 스낵으로 제조, 판매한다. 최근 서울칩 한희원 대표는 생산공장을 성남으로 이전했다.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한 이번 행보에, 한 대표는 “성남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 가능했다” 말한다. 서울칩은 2025년 새해, 성남의 지원을 발판 삼아 전통식품 누룽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서울칩, 전통의 혁신을 선도하다 서울칩은 2020년 설립된 식품 전문 기업으로, 한국 전통식품인 누룽지를 다양한 맛과 형태로 발전시켜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 현미를 사용한 누룽지칩부터 철판김치볶음밥 칩, 누룽지차에 이르기까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한희원 대표는 창업 전 푸드 디렉터로 활동하며 영화와 드라마의 PPL 및 푸드 스타일링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다. 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작 현장이 멈추는 위기를 창업 기회로 삼았다”고 말한다. 한 대표가 선택한 품목은 전통 누룽지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제품으로 창업 초기 ‘데스밸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꺽고 4연승과 함께 1위를 질주했다. 정관장은 지난달 17일 흥국생명의 15연승을 저지한 팀으로 공교롭게 이날 흥국생명의 승리는 정관장의 14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지난 패전에 대한 복수전의 성격이 짙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방문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점수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누르고 19승 5패, 승점 55점으로 4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22득점으로 V리그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과 6개의 블로킹에 성공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높이에서 정관장을 압도하며 팀 블로킹 16개를 기록했고 팀 간판 김연경과 정윤주도 각각 18점과 17점을 올리는 등 선수단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최근 상승세에 있는 정관장의 기세를 꺽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에 맞선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3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8득점을 올리는 동안 12개의 범실을 저질러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경기는 1위 흥국생명과 14연승을 노리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설날 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획득해 더욱 뜻깊고 기쁩니다.” 박민교(용인특례시청)는 30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서 한라장사(105㎏급)에 오른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28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서 김무호(울주군청)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둬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통산 6번째 한라장사 등극이자 민속대회(설날·단오·추석·천하장사) 첫 우승이다. 박민교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순간적인 힘을 내는 훈련에 집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평소 훈련할 때는 지속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 번에 큰 힘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다”라고 말한 박민교는 “동료 선수들과 샅바를 잡고 훈련을 할 때도 순간적인 힘을 내는 것에 중점을 뒀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고 했다. 이어 “동계훈련 때 장덕제 감독님께서 좌우로 움직이는 씨름을 하라고 가르쳐 주셔서 그 연습을 많이 했다. 그 훈련 덕분에 기술 연계가 더욱 부드러워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기소된 가운데 맞았던 설 연휴 민심에 대해 여야는 30일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 횡포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과도한 편향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수당의 입법 횡포로 국정을 마비시켜온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국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끝없는 정치 보복과 극심한 국론 분열로 나라가 벼랑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지난 3년간 집권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질책의 말도 많이 있었다”며 “탄핵 폭주, 특검 겁박, 방송장악, 카톡 검열, 여론조사 통제 등의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재판, 헌법재판에 대해서는 ‘불법 행태는 절대 안 된다. 적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과도한 편향성’에 대해서도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가 고양 소노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T는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소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재 18승 15패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KT는 이번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최근 KT는 허훈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허훈은 지난 29일 원주 DB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윤기(16득점 6리바운드)와 로메로(8득점), 해먼즈(8득점)도 힘을 보태며 KT는 접전 끝에 71-69로 승리했다. 특히 허훈은 직전 경기에서 1쿼터에만 16득점을 터트리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여기에 2옵션 외국인 선수 로메로와 아시아쿼터 카굴랑안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팀 공격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KT는 4쿼터에서 득점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도 한때 19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4쿼터 단 4득점에 그치며 막판까지 DB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또 KT의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의 기복도 변수로
이재하(안산시청)가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국화장사(70㎏급)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2년 연속 대회 정상을 지켰다. 이재하는 30일 충남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국화장사 결정전(3전 2선승제)서 김지한(괴산군청)을 2-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이재하는 지난해 설날대회 국화장사 등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준결승서 이서후(화성시청)를 잡채기와 앞무릎치기로 쓰러트리며 2-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한 이재하는 김지한과 결승 첫판에서 앞무릎치기를 성공해 기선을 잡았다. 둘째 판에 돌입한 이재하는 오금당기기에 이은 잡채기로 김지한을 모래판에 눕히며 황소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영화 '히트맨 2'와 '검은 수녀들'이 설 연휴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를 양분한 가운데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실시간 예매율에서 두 영화를 제치고 깜짝 선두에 올랐다. 29일 기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FIC)에 따르면 '히트맨 2'는 누적관객 126만 6510명 '검은 수녀들'은 104만 2565명으로 나란히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히트맨 2'는 개봉 8일 만에, '검은 수녀들'은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최대 9일 간의 설 황금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두 영화는 지난 24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설 연휴 초반인 24∼26일 사흘간은 '검은 수녀들'이, 중반인 27∼28일 이틀간은 '히트맨 2'가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예매율에서는 '히트맨 2'(24.5%)가 '검은 수녀들'(23.6%)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 두 영화 간 선두 경쟁은 초접전 양상이다. 두 영화가 설 연휴 정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사이 지난 27일 뒤늦게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로맨틱한 분위기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30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