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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더를 만나다] 김은경 영실버아트센터 소장

분야별 전문가 찾아가는 문화교실 자기존중 향상
영화감상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주민참여 확대

 

특정계층 여가생활 아닌 모두의 희망과 기쁨돼야

 

“‘문화’란 하나의 삶의 방식 즉, 주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된 삶의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세대 문화사랑을 캐치프레이즈로 활동하고 있는 영실버아트센터 소장과 3세대 문화사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은경 소장.

김 소장은 3세대를 아우르면서 문화사랑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연과 사회 환경에 대한 인간의 반응으로 형성된 과정이며 이 과정은 인간의 삶을 보다 향상시키고 풍요롭고 풍족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들이 모여 설립한 3세대 문화사랑회는 누구에게나 문화의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3세대 문화사랑회는 2006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들이 모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일반적이면서도 새로운 볼거리, 즉 누구나 ‘문화’가 주는 혜택을 누리고 그 느낌을 공유하며 그로부터 받은 감동과 감흥이 자아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 아래 설립됐죠.”

‘문화’가 특정 계층만 누리는 것이라는 편견을 깼다.

“3세대 문화사랑회는 ‘문화’라는 것이 특정계층, 특정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혜’가 아니라 누구나 공유할 수 있으며 누구나 주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바탕이 되어 ‘나’와 ‘우리’를 중심으로 문화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3세대 문화사랑회가 위치한 권선구 세류동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노인과 아동 문화프로그램을 주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가족단위의 문화 활동도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3세대 문화사랑회는 다가가는 문화 생활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를 알리며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전문작가가 진행하는 3세대 미술교실 (크레파스화, 수채화, 아크릴화, 파스넷화, 페이스페인팅)을 통해 자기 개발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아존중 향상에도 큰 도움을 드리고 있죠. 페이스페인팅의 경우 실버페이스페인팅활동은 교육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사회참여형 활동으로 발전시켜 자원봉사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는데 동아리를 결성해 지역봉사활동은 물론 어르신들께서 직접 크고 작은 각종 행사 및 학교 행사에도 참여하고 젊은 세대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세요.”

“청소년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효 사상을 알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환원되고 있어요 이와 같은 사회참여활동은 어르신들의 삶에 희망과 나눔의 기쁨을 드리고 어르신들에게 역할동기를 부여해 자아존중감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태도변화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메이크업교실, 웰빙 요리교실, 영화감상교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여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어요. 특히 영화감상교실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 적잖이 감동을 받을 수 있고 대체로 영화의 내용이 순조로워 이해하기 쉬운 영화를 선정하는데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오시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동생 손을 잡고 오는 어린 친구들이 할머니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울고 웃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죠. 이러한 모습은 일반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색다름이며 정겨움 있어요.(웃음)”

3세대 문화사랑회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 “3세대 문화사랑회는 설립 모토와 기존에 실시했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층 더 알차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문화’로의 접근이 더욱 용이해질 수 있도록 조만간 새롭게 단장한 영실버아트센터를 통해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여 갤러리 운영은 물론 영화상영공간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실버아트센터의 street gallery를 활용해 길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영실버아트센터의 street gallery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촛대전, 어르신들 솜씨 작품전, 한육수 플로리스트의 작품 발표회, 김영조 작가의 단점과 장점의 하모니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구성하여 세류문화의 길을 새롭게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3세대 그림 그리기 교실을 통해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조손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가족 화합을 위한 가족 미술 프로그램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면서 대화를 통해 서로간의 계층 이해와 더불어 공경심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어요 또 3세대 문화사랑회의 서양화가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문화소외지역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미술교실을 통해 소외지역에 ‘문화’를 알리고 있죠. 문화는 특정계층이 누리는 여가생활이 아닌 누구나 공유할 수 있고 문화주체자가 되어 삶의 희망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김 소장은 “수원시 장안공원과 수원천 등에서 문화를 접목시킨 자원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파스넷 도구를 주어 그림 그리기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연중으로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전문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주민 및 실버 또래 문화집단이 형성되는 문화적 계층의 확대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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