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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더] 김훈동 한국예총 수원지부회장

농대 재학시절 시문학 등단 8번 개인시화전
日·中 등 자매도시 찾아 다양한 분야 교류
예술학교·아마추어 연습장 등 시민과 소통
예총 50년 역사 편집위 구성 작가 등 기록

“예술, 끊임없는 창조가 걸작 만든다”

“예술도 맛깔스러워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예술을 생산하더라도 소비자가 먹어주지 않으면 설 자리가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마음에 드는 예술일 때 창작자와 향수자(享受子)간 자연스럽게 소통과 교감이 이뤄집니다.”

수원의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발로 뛰며 훈훈한 공을 세우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부 김훈동 회장.

지난 1944년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에서 태어나 수원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김 회장은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장, 한국예총 수원지부 수석부회장을 거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부(이하 수원예총) 회장직을 4·5대에 연임돼 2003년부터 현재까지 6년째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대 농대 재학시절 성천(星泉) 유달영 교수의 영향을 받아 시문학에 등단하게 됐으며 지금까지 총 8번의 개인 시화전을 가졌다.

“예술은 사회의 양식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고 예술의 광대함은 인간성에 존재합니다.”, “예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길을 가다 이따금 큰소리로 외치고 뛰고 싶은 충동과 같이 단순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사람의 개개인이 예술이라고 김훈동 회장은 말한다.

또한 김 회장은 ‘예술은 창조’라고 말하고 ‘예술은 예능하고 다르다’라고 말한다. “기성 형식을 그대로 옮기거나 이미 어제 한 것과 똑같은 것을 오늘 다시 되풀이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라며 창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능은 낡은 형식을 이어 받아 다듬고 다듬어서 도달한 것으로 어디까지나 과거의 것을 유지하기위해 노력한다. 안으로만 고정돼 가면서 형식화 되기 때문에 독자성을 창출해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순식간에 배척당하기 쉽다”라며 예술과 예능의 차이를 강조한다.

수원예총에는 전시, 미술, 사진, 문인, 음악과 국악, 무용, 연극, 연예예술 등의 회원단체가 있어 김 회장은 한개의 단체라도 소홀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고 행사나 공연에 꼭 참석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꼼꼼하게 지켜보고 관심을 가져 그 단체의 발전에 한 몫하고 있다.

김훈동 회장은 ‘예술, 국경없는 화폐론’을 내놓았다.

“화폐는 국경이 없어 나라를 넘나드는게 자유롭다”며 “예술도 세계 구석구석을 뻗어나가 한국을 알리고 그 나라의 예술도 찾아보는 견문을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김 회장은 우선 수원시와 교류를 하고 있는 일본, 중국 등의 자매 도시를 찾아 미술, 전시, 음악, 사진 등 여러분야의 예술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활동도 진행중이다. 김훈동 회장은 지역 시민들이 예술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3개월 강좌로 40명을 선착순으로 받아 예술세계와 감상하는 방법, 무용이나 연극, 사진 등 직접 체험을 해보는 예술학교도 운영중에 있으며 현재 10기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예술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예술단체들이 연습할 장소를 찾아 헤매지 않게 하기위해 수원예총 사무실에 장소를 마련해 무료로 빌려주고 있으며 이달말에 아마추어 공연 대회도 개최해 그동안 연습한 역량을 뽐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에 있다.

김 회장은 “명품의 도시, 관광의 도시, 역사의 도시 등은 많지만 예술은 다르다. 예술의 도시는 그 도시의 시민들이 얼마나 관심이 있고 참여해 즐기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원은 예술가들이 활동을 하기에 무대가 좁아 가깝고 무대가 큰 서울로 올라가기 때문에 조직이 점점 노쇄화 돼 가고 있어 이 점을 빨리 보완해 젊은 예술인들이 고향을 빠져 나가지 않게 하겠다”며 “‘예술의 도시’하면 생각나는 프랑스 파리 같은 예술의 도시를 만들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수원을 찾는 예술의 도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예총이 생긴지 50년의 역사를 맞아 (가칭)수원예술사 편집위원회를 구성, 후세들에게 작가 등의 기록을 남겨 알릴 계획이다.

한편 김훈동 회장은 서울대 농대시절 논문을 쓰기 위해 농협에서 발행한 ‘새농민’ 창간호가 자료로 필요해 당시 남산에 있던 국립도서관까지 책을 구하러 찾아갔는데 그곳 관계자가 “잡지 따위를 도서관에 보관하느냐”는 말에 “국립도서관이라면 잡지 창간호쯤은 보관해야 하지 않느냐”며 따졌지만 사서는 들은 척도 안하고 무시당해 잡지 창간호를 지난 1968년부터 수집에 나서 현재 8천5백 권을 모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약 력
●학력 -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중앙대학교 대학원 졸업
●경력 - 한국문인협회 회원(시분과)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장
한국문인협회경기도지회 감사
수원시립미술전시관 관장
예총수원지부 회장(현)
월간 농민문학 이사
계간 날개문학 고문
월간 신춘문예 신인작품 심사위원(현)
월간 수필문학추천작가회 이사
농협대학 교수
농민신문 편집국장
농협경기지역본부 본부장
신용보증기금 감사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부회장
체육회 경기도 유도회장
●저서 - 시집 - ‘억새꽃’, ‘우심(雨心)’
수필집 - ‘내게서도 가죽이 남을까’,
칼럼집 - ‘무엇을 더 구하랴’, ‘시간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전문서 - ‘금융마케팅’, ‘협동조합홍보방법론’ 외 다수
예술담론집 - ‘새콤달콤 예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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