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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더] 한상담 수원시박물관 사업소장

32년 공직생활 기반 지난 7월 사업소장 임명
한국문인협회·공무원문학원 회원 활동 계기
방문객에 좋은추억 주는 따뜻한 공간 조성

역사와 문화 세계로 뻗는 견인차 역할

“수원시의 역사와 아름다움은 세계에 우뚝설만 합니다. 32년 수원에서의 공직생활을 기반으로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널리 알려 우수성을 인정받고 외국인들에게 ‘한국’하면 서울뿐만 아닌 수원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원의 역사와 세계적인 문화유산 화성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한상담 수원시박물관 사업소장.

50세가 넘는 나이에 흰머리가 검은머리보다 잘 어울리는 중년 꽃미남 이미지를 풍기는 한 소장을 수원역사박물관 내 집무실에서 만나봤다.

“수원시의 역사와 아름다움은 세계에 우뚝설만 합니다. 32년 수원에서의 공직생활을 기반으로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널리 알려 우수성을 인정받고 외국인들에게 ‘한국’하면 서울뿐만 아닌 수원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주시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한 소장은 국방부에서 근무하던 아버지께서 수원병무청이 생기면서 발령받아 수원으로 이사를 와 지난 1972년 수원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수원에서 생활하고 있어 고향이나 다름없다.

한상담 소장은 “집안 형편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 대학교를 다니던 중 집안의 생계에 도움이 되고자 1976년도에 국가시험 총무처 5급 을류시험(지금의 9급 공무원)을 본 후 같은해 시흥의 광명출장소로 발령을 받았다”며 “원래의 꿈은 대학강단에서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였는데 군대를 다녀온 후(1978년 입대) 결혼을 하고 가장으로 생활하다보니 그 꿈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77년 수원시 연무동사무소로 전입해 오면서 수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됐고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7월 수원시 박물관사업소장으로 임명받았다.

“올 7월 1일 수원시 박물관 사업소가 발족했는데 제가 시를 쓰면서 93년 2월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을 했고 한국문인협회와 공무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문화예술계와 접촉해왔던 것이 초대 소장으로 임명된 계기”라는 한 소장은 “소장으로 임명되면서 김용서 시장이 ‘문화가 수원시 발전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던 것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현재 4번째 시집 ‘바람의 통로’를 출간한 한 소장은 “시를 평소에 조금씩 써 놓는데 시간이 날때 정리를 한 후 책을 냈다”며 “무엇을 얻기위해 집착을 하다 나중에 보면 그것 그냥 욕심이었다. 이런 마음을 비워나가고 전달해 서로 사랑하고 홀가분하게 세상을 떠나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에 4번째 시집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상을 살다보면 제약도 있고 세상이 나를 속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울분을 다독이기 위해 글을 쓰다보니 주위에 사람들이 보이고 이런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함께 길을 걸어가야 비로소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제가 느끼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한상담 소장은 마지막으로 “현실에서 맞닥드리는 어려움과 시련이 많은데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고 돌아보며 위로하고 내 스스로 길을 찾고 사람과의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글을 앞으로도 써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방문하는 만큼 제가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며 한번 찾고 마는 수원박물관이 아니라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고 다시 한번 찾게 되는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 산하 박물관

수원역사박물관.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주제·장르별로 구성해 수원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함축적이고 짜임새 있게 구성함으로써 수원의 정체성 확립과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의 주박물관을 지향해 110만 수원시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 및 경기도 수부 도시로서 문화관광 벨트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한국서예박물관.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건립한 서예 전문 박물관인 한국서예박물관은 지난 2003년 5월 수원에서 서예가로 활동하던 근당 양택동 선생으로부터 우리나라의 주요 서예 유물을 기증받은 것을 계기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 2008년 개관했다.

상설전시실의 규모는 624㎡(189평)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고, 진열장은 고품격의 디자인에 첨단 장치를 갖췄다.

전시 유물은 금석문, 법서, 조선 명필, 서간, 어필, 근대명인, 사군자, 문방사우 사랑방 등의 다양한 주제로 전시됐다.

사운이종학사료관.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은 수원지역 출신으로 젊은 시절 고서점을 운영하며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을 모으며 연구했다. 특히 일제강점기의 뼈아픈 역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했다. 선생은 수집한 자료를 개인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독립기념관, 현충사, 독도박물관, 북한 사회과학원 등에도 기증했다. 선생의 이러한 뜻을 존중해 유족들은 생전에 선생이 수집한 자료 2만 여점을 수원시에 기증했다.

화성박물관.

화성박물관(華城博物館)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문박물관이다. 화성은 18세기 전 세계 군사건축물의 모범이자 조선시대 성곽문화의 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단순한 성곽이 아닌 도시 전체이기도 하다.

화성박물관은 수원신도시 건설과 화성을 축성한 정조(正祖)의 사상과 정신을 포함, 화성 축성에 참여한 인물,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영(壯勇營) 군사, 그리고 정조의 8일간의 화성행차를 통해 각종 문화행사를 모형과 유물을 통해 전시하고 있다.

약 력
1975년 수원고등학교 졸업
1993년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 수상 등단
1994년 첫번째 시집 ‘덫의 삽화’ 출간
1995년 두번째 시집 ‘내 그림자인 그대에게’ 출간
1997년 제11회 한국 자유시인 문학상 수상
1998년 세번째 시집 ‘그대의 영혼속에’ 출간
2009년 네번째 시집 ‘바람의 통로’ 출간
한국자유시인협회 이사 역임
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국 문인협회 수원지부회원
전 공무원문학인협회 회원
현) 수원시박물관사업소장 재직
<수상>
1986년 반상회운영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1991년 새질서새생활실천 유공  내무부장관 표창
1993년 자랑스런공무원  경기도지사 표창
1998년 예비군육성 기여  국방부장관 표창
2002년 국가사회발전유공 대통령표창
민방위 발전 유공 행자부장관 표창
2003년 청소년유해환경정화유공 수원지방검찰청검사표창
2007년 국가사회발전유공  대통령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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