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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클래식 선율, 학생들 ‘토닥토닥’

경쾌한 윈드 앙상블 학업에 지친 심신 위로
수원 영통 예배실 좌석 모자랄 정도 ‘대성황’

 

■ 하나님의교회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

“클래식은 다 지루한 줄 알았는데 윈드 앙상블은 발랄하고 경쾌하네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수원영통 하나님의교회에서 열린 청소년을 위한 ‘윈드 앙상블 연주회’를 관람한 학생들은 ‘감동적이고 멋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연주회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속 메시아 오케스트라가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분당(23일)과 서울 관악(24일), 서울 동대문(25일), 인천 낙섬(27일)에 이어 다섯 번째 갖는 마지막 공연이다.

수원영통 하나님의 교회 강상원 목사는 “학교생활에 지친 학생들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는 오늘 연주회가 희망과 꿈을 펼쳐나가는 학생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주회는 수원과 인근 지역에서 온 학생들로 예배실의 1천석 좌석이 모자라 별관의 휴게실까지 개방해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 노래 ‘위대한 창조자의 그 영광’과 ‘세계로 나아가자’로 시작한 연주회에서는 전통 민요 아리랑을 행진곡 풍으로 새롭게 연주한 ‘신 아리랑’, 미국의 대표적인 행진곡 ‘더 위싱턴 포스트’, 서정적 선율이 아름다운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초원의 노래’ 그리고 모험의 기대와 흥분을 표현한 영화음악 ‘인디아나 존스’ 등을 선보였다.

연주회 관람을 위해 오산에서 온 조은아(고2) 학생은 “학생이라 연주회 관람이 쉽지 않은데 무료 연주회라 부담도 안되고 친구들과 함께 있어 어색하지 않고 좋았다. 연주자들이 내 또래인데, 진지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이날 연주회를 찾은 학생들을 위해 별관 휴게실에 사진전과 함께 교회 앞마당에 전통놀이마당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떡볶이와 튀김, 어묵, 과자 등 음식코너도 마련했다.

메시아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알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심신을 위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청소년들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보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청소년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많이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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