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고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열리며, 매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 속에서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詩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천상병시인의 아내 故 목순옥 여사 특별 추모전 ‘날개 없는 새 짝이 되어’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먼저 천상병 시인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 문학의 진흥과 저변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제8회 천상백일장’이
장에서 사전접수를 통해 산문과 운문부문을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이번 천상백일장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신설돼 백일장의 권위와 명성이 한층 높아졌다.
오후 2시에는 13년째 천상병 시 정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천상병 詩문학상 시상식’이 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며, 올해의 수상자로 시집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의 박남준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오후 3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천상문학특강’에서는 정호승 시인이 강사로 나와 ‘나의 시, 나의 노래’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의 시를 음악과 노래 형식을 빌려 조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천상병예술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는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이상협 KBS아나운서와 뮤지컬 배우 배해선의 사회로 진행된다.
천상병 시인의 생전모습을 담은 영상회 상영과 소리꾼 장사익, 여행스케치, The 林,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의정부시립합창단이 들려주는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로 열리며 시인 정호승, 안토니오 수사, 배우 강애심 등이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시낭송회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내내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날개 없는 짝이 되어’는 2010년 시인의 곁으로 떠난 故 목순옥 여사의 추모전으로 천상병시인 사진, 연보, 육필원고 등 시화전시와 생활자기, 부채, 족자 등 소장전이 열린다. 시인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10명의 회화(이제, 이윤정), 조각(이민수, 배진호, 최은동), 설치(하정수, 문미희, 정기현, 오경헌), 사진(박준식)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문의 (031)828-583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