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과 균형감각을 떨어뜨리는 청신경초종 질환을 머리를 열지않고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로 조기 치료하면 90% 이상 청력 보존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동규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한정호 교수는 공동으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청신경초종 환자 728명 중 수술 전에 청력이 있었던 141명을 대상으로 치료 결과를 분석해 청력을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분류법을 국제학술지 ‘Cancer’ 인터넷판에 제시, 화제다.
청신경초종은 청력과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30세 이후의 성인에 주로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2배정도 높고 2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청력감퇴, 이명, 어지럼증 등이 일다 점차 안면 통증, 반신마비 증상 등을 유발한다. 노화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다 청력을 잃는 경우가 많다.
김동규 교수는 “어린 나이에 청신경초종이 발생해 의사소통에 장애를 주는 것을 미리예측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정호 교수는 “청신경초종은 숙련된 신경외과 의료진과 상담 후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