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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같은 동작 반복 근막통증 증후군 조심

뇌 등과 무관한 근골격계 질환
혈류순환 장애 발생 근육 경직
외상·스트레스 등 원인될수도
PC등 이용땐 수시로 스트레칭
특수바늘 이용 근육자극요법
신경 긴장도 정상화·근육 이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출근해서 퇴근 때까지 하루 일과를 컴퓨터와 함께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많은 이들이 담이 세게 들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 담을 의학용어로 근막통증 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심한 통증을 불러오는 이 질환은 하루 아침이 갑자기 생기기 보다는 장시간 습관적인 자세와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긴장 상태가 지속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 어깨죽지가 마우스를 움직일 때 지긋이 아파오던 것이 점점 증상이 심해진다. 골격근에 원인을 둔 통증으로 인체의 50%정도를 차지하는 근육과 그를 싸고 있는 근막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자극에 과민한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화를 키우곤 한다. 근골격계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 중 30~75% 정도가 근막통증 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조기 치료에 나서는 건강지혜로통증의 고통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근막통증 증후군 증상·예방

이 질환은 주로 뒷목이나 머리, 허리 등과 같은 국소부위의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이다.

국소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고 해당 부위의 근육에는 단단한 띠나 결절처럼 만져지는 통증유발점이 존재하는 데 이를 손으로 압박하면 국소적인 통증과 함께 연관되는 부위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흔히 발생한다.

몸의 모든 근육에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뒷목이나 머리, 어깨 주변, 허리의 근육에 잘 생긴다. 흔히들 해당 부위가 묵직하게 짓누르듯이 아프고 좀 쉬면 좋아졌다가 과로하거나 특정 안 좋은 자세를 취하거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으로 긴장상태가 오래되면 증상이 악화된다. 많은 이들이 후두부나 뒷목의 지속되는 통증으로 중풍이나 고혈압 등 뇌혈관계의 이상을 걱정해 병원을 찾는데 대부분이 근막통증 증후군으로 뇌나 심장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반복된 작업을 할 때 많이 생기며 주로 30~50대 직장인들에게 흔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가정주부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나쁜 자세나, 특정 동작의 반복적인 움직임에 의한 해당 근육의 과도한 수축과 이로 인한 국소 혈류순환 장애로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돼 생기는 것으로 판단된다.

책상에서 독서나 오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업에서 등의 나쁜 자세에 의한 목 주위 근육의 경직에서 오는 뒷목과 머리의 뻐근하고 댕기는 통증이나 미용사들이 머리를 빗고 자르기 위해 반복적으로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에 의한 해당 어깨와 날개죽지 주변의 근육 경직에 의한 묵직한 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직간접적인 외상, 반복적인 염좌, 운동 부족, 갑작스런 육체노동,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일상 생활을 하며 어느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평소 바른자세가 필요하다. 어깨를 같은 높이로 목은 수직이 될 수 있게하고 운전 시 팔로 핸들을 잡을 때 아랫쪽 잡는 습관을 들여 어깨에 부담을 줄이고 상체와 목을 펴 운전하는 게 좋다. 또 PC 작업, 학습 등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할 때는 40~50분에 10분 정도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주기 위한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을 하고 조깅, 경보, 수영, 등산, 에어로빅 등 운동을 하루 1시간 이상규칙적으로 하면 좋다.



◇치료

 

 

 

근막통증 증후군은 신경학적 이상과 무관하며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실 검사나 방사선 검사도 필요치 않는다.

전문의에 의해 통증이 호소되는 부위에서 통증 유발점을 발견하고 이 질환임을 입증해야 하며 신경학적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는 것도 증명해야 한다. 근육 자극요법, 주사요법, 약물 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

△근육내 자극요법

특수 바늘을 이용, 근육의 경직을 일으키는 과활성화된 신경을 찾아내 해당 부위의 척추 주위 근육을 자극, 신경의 긴장도를 정상화시키며 경직된 근육 내에도 자침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으로 최근에 널리 이용되는 효과적인 통증치료법 중 하나다.

△통증 유발점 주사요법

근육 속에 존재하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을 찾아서 이곳을 주사 바늘을 이용해 정확히 파괴하면 근육의 경직이 풀려서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약물치료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진정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며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위해 사용된다. 대부분 다른 치료법의 보조 치료로 이용된다.

△스트레칭

통증을 유발하는 경직된 근육을 반복적으로 이완시켜 근육의 경직을 완화시키거나 풀어주는 방법이다.

△마사지

평소 통증이 있는 부위 중 눌러 보았을 때 가장 통증이 심한 곳을 엄지 손가락으로 지긋이 10여 초간 눌렀다 떼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물리치료

가장 전통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온도 차이를 이용한 핫팩, 온열램프, 한랭치료 등이 있고 기계적 자극을 이용한 초음파 치료, 저에너지 레이저 치료, 전기 치료 등이 있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오주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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