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6 (화)

  • 흐림동두천 25.1℃
  • 흐림강릉 26.1℃
  • 서울 25.6℃
  • 대전 25.7℃
  • 흐림대구 27.8℃
  • 울산 25.4℃
  • 광주 24.9℃
  • 부산 24.0℃
  • 흐림고창 25.8℃
  • 흐림제주 32.4℃
  • 흐림강화 24.1℃
  • 흐림보은 24.1℃
  • 흐림금산 27.0℃
  • 흐림강진군 25.5℃
  • 흐림경주시 27.3℃
  • 흐림거제 23.1℃
기상청 제공

어깨통증은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일수도…

 

<어깨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 척추를 곧게 펴고 목은 수직 상태 유지
● 푹신한 소파보다는 다소 딱딱한 의자 이용
● 핸들 아랫부분을 잡고 곧은 자세로 운전
● PC작업땐 40~50분마다 10분씩 근육이완

● 다소 딱딱한 침구와 8cm 높이 베개 이용
● 어깨에 통증이 오면 무리한 운동은 금물
● 무거운 물건을 들때는 양팔 균형있게 사용
● 하루 10~15분간 온탕서 목·어깨 회전 운동
● 하루 1시간 이상 전신운동·스트레칭 병행

어깨 질환 증상과 치료·예방법

상하 좌우,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은 어깨 관절이 유일하다. 특별한 모양새의 관절인 만큼 움직임 폭이 크기 때문에 부상도 쉽게 입을 수 있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어깨 질환은 우리 생활속에 늘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 등이 절실하게 부각되고 있다.

어깨 질환의 종류와 증상, 예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오십견으로 흔히 불리는 어깨관절은 관절운동이 제한된다고해 동결견로 불리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한다.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이 유착 돼 일어나는 질병이란 뜻으로 다양한 어깨질환 중 하나로 50대에 한정되지 않고 70~80대에서 또 20~30대등 모든 연령에서 일어나며 감염성 질환처럼 면역이 생기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앓았다고 해서 재발이 멈추는 건 아니다.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작은 외상, 스트레스, 운동 부족 혹은 과다, 어깨 운동 부족, 경추 디스크 및 경추 염좌 등이며 이밖에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이로인해 관절 운동이 심하게 제한을 받는다. 밤잠 잘 때, 누울 때, 뒷주머니서 지갑 꺼낼 때, 머리 빗을 때, 머리를 감거나 목을 닦을 때, 코트나 셔츠 입고 벗는 동작 등 모든 활동에 제한을 받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이 통증은 목 부분, 팔뚝 통증으로 뻗치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칭 긴요

치료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운동치료(스트레칭)가 효과적이다.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은 통증을 감소시키면서 스트레칭이 잘 되게 하기위한 보조 수단인 셈이다. 어떠한 치료도 관절 운동의 증가를 통한 유착의 해소 없이 할 수는 없다. 그만큼 스트레칭 등의 운동 치료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근력 운동은 적절한 관절 운동 범위가 회복된 이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관절상태가 좀 회복됐다고해서 섣부르게 근력운동을 갑자기 시작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일부 제한적인 경우에 한한다. 100명 환자 중 1~2명 정도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 차이

중년기 이후 어깨 관절염(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을 반드시 감별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 양 질환은 임상 양상이 유사하고 서로 겹쳐지는 증상이 오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넘길 수 있다.

회전근개 질환과 오십견의 큰 차이점은 회전근개 질환은 머리 위로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수반되고 다른 방향으로의 운동은 용이한 반면 오십견은 모든 방향의 관절 운동이 어렵다.

회전근개 질환은 회전근개의 염증, 부분파열, 완전 파열 등의 질환이 종합돼 일어나며 증상 단계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 및 초음파,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해 대처해야 한다.

회전근개 염증 및 부분 파열일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스트레칭 후 근력강화 운동 등의 보전적인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부분파열 때는 완전 파열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어깨관리에 나서야 한다. 완전 파열이 오면 환자의 나이, 활동도, 증상, 직업 등을 고려 수술 치료로 시행할 수 있다. 50~60대 때 통증 및 근력 약화의 증상이 동반되며 사회적 활동이나 여가 활동으로 활동성이 높을 때는 수술적 치료에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회전근개 파열을 방치하면 파열범위가 늘어나고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조기 수술적 치료에 나서기도 한다. 요즘은 관절경을 이용해 최소 절개로 수술을 할 수 있어 재활치료도 빨리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재활치료는 수술적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으로 수술후 잘 짜여진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

◇습관과 어깨 질환 예방법

△평소 바른 자세가 절실하다. 바른 자세는 피로가 없는 척추의 자연 경사각을 유지 할 수 있는 자세로 턱을 당기고 등 근육을 펴며 좌우 어깨는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하고 목은 수직이 되게 하는 게 좋다.

△의자는 너무 푹신한 소파보다는 다소 딱딱한 것이 좋다.

또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팔을 내려뜨리면 어깨에 무게가 많이 갈 수 있으므로 옆으로 붙여 팔걸이에 얹고 등은 등받이에 의지하지 말고 등 근육을 쭉 펴고 발바닥은 바닥에 닿게 앉는 것이 좋다.

△운전할 때는 팔을 핸들 위에 올려서 운전하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아래쪽 핸들을 잡는 습관을 들여야하고 상체와 목도도 펴고 운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PC 작업, 학습 등 오랜 시간에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할 때는 40~50분에 10분 정도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주기 위한 가벼운 체조 및 스트레칭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면시 딱딱한 듯한 침구를 사용하고 베개 높이는 8cm정도 높이가 좋고 높은 베개는 목이 앞으로 숙여져 어깨근육에 부담을 준다. 너무 푹신한 침대는 척추의 자연 경사를 흐트러뜨리므로 좋지 않다.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이 앞으로 또는 측면으로 구부러져 어깨 근육에 부담을 준다.

△한 쪽 팔로만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어깨에 통증이 오면 무리한 근력 운동이나 음주 등을 삼가고 가볍게 맨손 체조를 지속적으로 하는게 좋다.

△어깨 주변 근육 긴장을 풀기 위해 온탕이나 따뜻한 팩 등을 사용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야 한다. 하루 10~15분 정도 온탕에서 목의 좌우, 전후 운동, 어깨의 상하 운동하면 좋다.

△일일 1시간 이상 전신 운동이 되는 조깅, 경보, 수영, 등산, 가벼운 에어로빅 등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실내에서 어깨와 등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오주한 교수>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