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잠곡 김육 선생의 업적과 정신 계승은 물론 경기 북부지역의 정신 문화자원을 개발해 도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동법 시행으로 조선을 살린 잠곡 김육과 가평’을 주제로 ▲잠곡 김육 선생 현양을 위한 제언(이성무 전 국사편찬위원장) ▲잠곡 김육의 생애와 활동(정만조 성호학회 회장) ▲잠곡 김육 유적을 활용한 가평군 문화콘텐츠 개발(강진갑 경기대 교수)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발표 이후에는 김시업 실학박물관장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참석자들간의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잠곡(潛谷) 김육(金堉, 1580∼1658)은 조선시대 최대의 개혁인 대동법(大同法)을 추진한 학자이자 관료로 광해군의 실정을 보고 가평군 청덕동(현 청평)에 은거해 10여 년 동안 직접 농사를 지으며 야인 생활을 했다.
이처럼 가평지역은 조선의 개혁을 꿈꾸며 실학적 경륜을 쌓아온 잠곡 선생의 개혁정신의 산실이다.
잠곡 선생은 인조반정 이후 관직에 나가 새로운 역법인 시헌력(時憲曆)을 시행하고 수레, 수차 및 동전의 도입과 활자의 제작에도 진력했다.
이후 70세에 재상에 올라 충청도의 대동법을 주관했고, 기득권 세력의 방해를 물리치고 전라도 대동법을 시행하던 중 79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