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오는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청소년을 위한 ‘한여름 밤의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
‘아는 만큼 들리는’ 클래식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영어와 클래식을 쉽고 재밌게 접목했다.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작곡가의 삶과 시대적 배경, 작품의 특징을 소개하는 상세한 영어 해설을 곁들여 흥미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음악회의 연주 프로그램은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으로 선별됐다. 청소년들이 수업시간에 악보나 음반을 통해 접한 곡 중에서도 특히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 위주로 이뤄져 연주회 내내 즐겁게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성악과 바이올린 등 다양한 협연이 더해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보다 풍성하게 구성됐다.
연주의 지휘를 맡은 성신여대 기악과 김동수 교수는 주페의 경쾌한 ‘경기병 서곡’, 그리그의 대표작 ‘페르귄트 모음곡’을 들려주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유희승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테너 김동엽과 소프라노 김수연은 친숙한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과 오페라 ‘쟌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의 아리아와 가곡을 관객에게 선물한다.
한편, 연주회와 함께 대전극동방송의 ‘최소녀의 음악노트’ 진행자인 플루트스트 최소녀의 맛깔 나는 해설이 곁들여져 듣고 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학업에 지치고 긴장된 자녀들의 손을 잡고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클래식 산책을 즐겨보면 어떨까.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문의 : 02-6099-7400)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