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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왕건 기리는 숭의전 국가제사 원형 복원

도박물관-연천군 공동연구작업
오늘 전곡선사박물관서 학술회

 

 

경기도박물관과 연천군이 고려 태조 왕건과 7왕의 위패가 모셔진 사적 제223호인 숭의전(崇義殿)에서 행해진 국가제사의 원형을 복원키로 하고, 공동연구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4일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국가제사 원형복원 학술회의’에서 현재까지 논의된 내용과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토론한다.

먼저 노명호 서울대 교수가 ‘황제 모습 왕건상과 한국사의 새로운 면’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다. 노 교수는 개성에 있는 왕건릉의 보수작업 중 출토된 청동상이 왕건상(王建像)임을 밝히고 정밀한 조사를 통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다음으로 정은우 동아대 교수의 조각사 측면에서 ‘고려 태조 왕건상’, 김철웅 단국대 교수의 ‘고려 경령전에서의 조상숭배’, 한정수 건국대 교수의 ‘숭의전에 모신 고려국왕(황제)과 그 신하들’, 김인호 광운대 교수의 ‘조선시대 연천의 숭의전 제사’ 등 학술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순서인 토론은 서영대 인하대 교수의 진행으로 최선일 문화재청감정위원, 김난옥·김창현 고려대 교수, 박진훈 명지대 교수가 참여한다.

숭의전은 조선 건국 직후 전대(前代)인 고려의 역대 왕들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사당으로, 세종과 문종을 거치면서 제사체제가 완성됐다.

 


국가제사는 대사·중사·소사로 나뉘는데, 이 중 대사인 종묘제사는 원형 복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으나 중사인 시조묘제사는 복원시도가 없었다.

두 기관은 앞으로 3∼5년간 장기계획을 세워 복원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유교제례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숭의전 제사에 대한 보다 상세한 논의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향후의 복원작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의 국가제사는 숭의전 외에도 고조선 건국시조 단군과 고구려의 건국시조 동명왕을 모신 평양의 숭령전(崇靈殿), 백제 건국시조 온조를 모신 남한산성의 숭렬전(崇烈殿), 신라의 김알지와 미추왕을 모신 경주의 숭혜전(崇惠殿) 등 4곳의 역대 시조 사당에서 매년 봄 가을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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