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대전리산성은 매초성인가?

경기문화재硏 내일 학술회의
축성기법·출토 유물 비춰 유력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과 연천군은 17일 오후 2시 연천 수레울아트홀에서 ‘대전리산성(大田里山城), 매초성인가’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갖는다.

연천 청산면 대전리와 장탄리 경계지역에 있는 대전리산성은 면적 1만3천여㎡, 둘레 680m인 소규모 산성이지만 주변지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며, 반만 년 역사에서 신라의 삼국통일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가 당나라와 함께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뒤 한반도를 차지하려는 당 세력을 물리친 결정적인 싸움을 매초성 전투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매초성이 오늘날 어느 곳인가를 두고 학계에서는 많은 조사와 연구가 진행됐는데, 그 가운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주목되는 곳이 바로 대전리산성이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대전리산성의 현황과 성격을 파악하고 대전리산성을 매초성으로 비정할 수 있는지 적합성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산성에 대한 시굴·발굴 조사를 실시, 성벽 몸체의 축성기법 및 출토된 유물 등으로 미뤄 산성이 처음 축조된 시기를 삼국시대 후기로 추정하게 됐다.

이는 신라와 당의 전쟁에 대전리산성이 이용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전리산성이 매초성으로 비정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뜻한다.

대전리산성 학술회의는 이같은 산성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열게 됐다.

주제 발표는 나당전쟁 시기의 국제적 배경, 축성기법으로 통해 본 대전리산성의 역사적 위상, 연천 지역의 주요 간선로, 대당 전쟁의 격전지, 산성의 활용방안 등 5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김명우 경기학연구팀 담당자는 “이번 회의는 대전리산성을 매초성으로 볼 수 있느냐의 여부에 최대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학·고고학·군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참석자의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문의: 경기문화재연구원 ☎031-231-8575, 연천군 ☎031-839-2144)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