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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대학자 ‘허목’ 부활한다

道문화재硏 종합정비추진
은거당 등 정비·복원 나서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연천군 미수 허목 종합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18일 오후 연천군청에서 조선후기 대사상가인 미수 허목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용역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미수 허목은 조선후기 남인의 한 일파인 청남의 영수로, 당대 우암 송시열과 맞설 수 있었던 대학자로 평가된다. 그는 이황의 퇴계학과 서경덕의 화담학 등 다양한 학문을 계승·발전시켜 근기실학이 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는 또 뛰어난 예술가였다. 그의 독특한 전서체는 그 형태와 아름다움이 동양 제일로 평가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척주동해비’를 들 수 있다.

현재 미수 허목 관련 유적과 유물은 보물 제592-1호로 지정된 허목수고본을 비롯해 지정문화재만 총 22건 26점에 이르며 이 외에 다수의 글과 그림, 금석문 자료가 있다.

이번 미수 허목의 정비복원사업은 연천에 있는 그의 집터인 은거당과 제사를 지냈던 미강서원터의 발굴·정비·복원, 이들 문화공간에 대한 교육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통일한국 중심에 위치한 연천군의 특성을 감안, 통일담론에 미수 허목의 효율적 접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공직생활 ▲개인수양 ▲예술세계 ▲유적유물 4가지 범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에서는 조사연구사업 방안, 문화콘텐츠 발굴,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용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와 사업 타당성에 대한 사전 검토 등을 협의했다”며 “이번 복원사업이 ‘통일한국의 중심, 연천’이라는 슬로건을 달성하는 데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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