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진행된 소장품전은 올해 3번째로, 매년 다른 타이틀로 작품을 선정해 시민들에게 지역권 내에서 엄선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운영하는 기획전시 프로그램이다.
‘풍경’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유근택, 박찬경, 문인환, 유현미, 노충환, 고산금, 전형주, 김덕기, 김정수 등 국내 유수의 작가들의 작품 52점을 세 파트로 나눠 풍경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느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원형전시장에서는 고산금의 작품 소재로도 쓰인 김승옥의 ‘무진기행’ 소설의 플롯을 연상시키는 작품들로 구성해 세속과 탈속을 넘나드는 주인공의 시점을 통해 현대인과 오늘날의 풍경을 선보인다.
제 1전시실은 박찬경의 ‘어떤 산’, 김남수의 ‘모악산’ 등 실제 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중심이 돼 자연풍경이 의미하는 다양한 표상과 가치에 대해 엿볼 수 있다.
제 2전시실에는 한국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김명수의 ‘잊혀져버린 아름다운 삶의 기억 속으로1’, 김종언의 ‘밤새…’ 등을 전시,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예술과 함께 숨쉬며 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문의: 031-828-5837)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