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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여명의 웅장한 하모니

독일 작곡가 카를 오르프의 걸작 선보여
성악·합창·관현악 어우러진 합창곡
KBS교향악단·박정원·허영훈 출연
6일 시민 참여 합창단 등과 협연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15주년 기념음악회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오는 6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관 15주년 기념음악회 ‘카르미나 부라나’를 연다.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 겸 지휘자 카를 오르프(Carl Orff, 1895~1982)가 남긴 걸작 ‘카르미나 부라나’는 성악, 합창, 관현악이 어우러진 대규모 합창곡으로 ‘보이렌의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카를 오르프는 독일의 베네딕트보이에른(Bene diktbeuern) 수도원에서 발견된 12, 13세기의 시와 유행가를 모은 시가집에서 25곡을 발췌해 그만의 현대적 기법과 독창성을 살려 곡을 완성했다.

이 곡의 가사는 라틴어와 독일어를 혼용하고 있으며, 술, 여자, 사랑, 종교, 도덕, 자연의 묘사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선율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비해 노랫말은 매우 풍자적이고 세속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지휘자 금노상의 지휘 아래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되며 원숙하고 유연한 감성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박정원(한양대 음악대학 교수)과 유럽을 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허영훈, 바리톤 김동섭(대구가톨릭대 성악과 교수)의 협연으로 한층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의정부시립합창단과 남양주시립합창단,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의정부시민들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이 참여해 230여명의 연주자들이 내뿜는 웅장한 하모니로 대작의 감동을 전한다.

특히 시민합창단은 의정부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집·선발해 두 달여간의 전문 레슨을 진행,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기념음악회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리를 만들어 의미가 있다.

박형식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은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만들어내는 화합의 하모니를 통해 의정부시의 문화 다양성과 자율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예매 및 문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 w.uac.o.kr)와 전화(031-828-5841~2), 인터파크(ww w.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 R석 7만원, S석 6만원, A석 5만원, B석 1만5천원.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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