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예술극장 보물찾기’
안산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다채
서울발레시어터-군포필하모닉 협업
과천서 첫 선보이는 ‘빨간구두’ 기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 8월 공연이 군포·의정부·과천·안산 등 네 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8월 12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꾸미는 여름콘서트 ‘Summer Classic’이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군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서곡 중 명곡으로 꼽히는 ‘에그몬트 서곡’을 비롯해 베토벤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아울러 피아니스트 조재혁을 초청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예술무대 산’의 ‘예술극장 보물찾기’가 개최된다.
예술로 건강하게 여름나기 프로젝트로 마련된 ‘예술극장 보물찾기’는 ‘더위에 기죽지 말고 예술로 여름과 놀자!’라는 주제로 의정부예술의전당 실내·외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한뼘공연(5분~20분 이내 공연)을 비롯해 이상한 나라 애벌레의 작은 방에서 체험하는 연극놀이, 이상한 나라 원더랜드 체험관, 나만의 배와 물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야외에 설치된 수로에서는 내가 만든 배도 띄워보고, 내가 만든 물총으로는 야외 물놀이 공연 중에 관객이 직접 배우가 돼 보는 시간도 준비됐다.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와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 ‘빨간구두-영원의 춤’이 8월 24일 열린다.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빨간구두’를 발레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두 단체가 함께 대본, 안무, 음악 구성 등 제작 단계부터 작품 선정 및 콘셉트, 대본 구성 등을 오랜 기간 협업을 거쳐 탄생해 기대를 모은다.
과천에서 첫 선을 보이는 ‘빨간구두-영원의 춤’은 일반관객은 물론 공연관계자 및 관련 전공학생들을 중심으로 제작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연의 일부를 쇼케이스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인간의 리듬’이 8월 25일과 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공연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인간의 삶’이 사회라는 큰 틀 안에서 자신의 리듬을 잃은 채, 이미 세상이 정해놓은 리듬을 탈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비애를 표현한다.
지난 2013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초연한 이후, 한국춤비평가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인간의 삶’은 이후 2015년 서울아트마켓(PAMS) 팜스 초이스 선정, 미국의 에이전시 KMP와 계약은 물론이고 2016년 뉴욕에서 APAP(미국기획자연합) 쇼케이스를 여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날 공연은 ‘인간의 리듬 OLD & NEW’ 라는 컨셉트로 처음으로 남녀혼성으로 공연을 꾸며 새롭게 정비된 인간의 리듬을 만날 수 있다.(문의: 031-231-7232)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