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 도미부인 초연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원천 9곡 음악 창작서 발레단, 3·4일 ‘호두까기 인형’ 공연 다채로운 발레 춤 사위 눈길 끌어 양주문예회관, 9일부터 ‘반쪽이 이야기’ 호랑이 탈 퍼포먼스 등 작품 형상화안산문예당 창작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 컨트리 등 다양한 음악으로 시대 정서 표현 구리아트홀, 17일 연극 ‘데미안‘ 공개 동명 문학작품 각색… 감각적 연출 돋보여 의정부예당, 28일 심쿵 북 콘서트 선보여 군포문화예술회관 창극 ‘친절한 돼지씨‘초연 ‘신박듀오 피아노 리사이틀’ 예술무대산, 견우와 직년 실 한가닥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가 인형극, 뮤지컬, 발레, 창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8편을 경기도 곳곳의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은 3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도미부인(Madame Domi)’을 초연한다.
백제 개루왕의 권력 앞에서도 끝까지 절개를 지킨 도미부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원천 콘텐츠로 9곡의 음악을 창작하고, 극의 흐름을 몸짓으로 풀어 나갈 배우를 등장시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콘서트로 탄생시켰다. 스토리텔링과 결합한 음악의 섬세한 선율을 통해 클래식 장르의 확장을 시도한다.
‘SEO(서)발레단’은 3일과 4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작가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뒤 꿈속을 여행하는 내용을 그렸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꿈 같고 마법 같은 작품을 창작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서미숙 예술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안무에 참여했으며, 다채로운 발레의 춤사위가 눈길을 끌 예정이다.
양주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신작공연 ‘반쪽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몸의 반쪽만 있는 반쪽이가 형제들의 시기 어린 질투와 사람들의 차별을 꿋꿋하게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극이다.
인형극과 발탈, 천, 북청사자놀음을 활용한 호랑이탈 퍼포먼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전통놀이를 활용해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상대방과의 차이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고 이야기하는 교육적 내용을 담고 있다.
9일~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극단 걸판’의 새로운 창작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가 막을 올린다.
익히 알려진 ‘헬렌 애덤스 켈러’와 ‘앤 설리번 메이시’의 삶과 우정을 주변 인물들과의 일화를 통해 그려낸다.
‘명랑음악극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가는 작품으로, 컨트리, 재즈, 펑키 등의 다양한 음악으로 시대의 정서를 표현했으며, 섬세한 연출력을 통해 인물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살려 냈다.
독자적인 연극 양식을 바탕으로 매해 새로운 시도와 변신에 도전하는 ‘마방진’은 오는 17일 구리아트홀에서 신작 연극 ‘데미안’을 공개한다.
출간 10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필독서로 손꼽힐 만큼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의 문학작품을 각색했다.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깨달음을 얻고, 진정한 ‘나’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각적 연출과 다채로운 영상을 활용하여 ‘마방진’ 특유의 색깔로 드러낸다.
오는 23일과 24일에는 ‘예술무대산’의 ‘견우와 직녀의 실 한 가닥’이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고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화’는 오는 2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로비에서 ‘心쿵 북콘서트’를 선보이며 11월 30일과 12월 1일에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작은 창극 ‘친절한 돼지씨’가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된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분야에서 공연장 11곳, 공연예술단체 15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신작 공연 15편을 포함해 총 50여 편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