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은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인 현종광과 강호성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영은미술관 제2전시장에서 ‘잔상 After-image’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여는 현종광은 우리가 항상 눈으로 자연스럽게 수집하는 시각적 정보에 대한 기억의 일종인 잔상(after-image)에 주목한다.
가장 자연스러운 감각의 결과를 가장 고전적인 보기와 그리기 형식인 그리드(grid)를 가져와 재배치해 예측불가능한 방식의 그리기로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무엇을 왜 그리는지 보다 어떻게 그리는지에 주목해 예측 불가능한 과정으로 표현한 결과물을 즐겨보기 바란다.
영은미술관 제4전시장에서 열리는 강호성의 개인전은 ‘도시의 음악가’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강호성은 동화적 모디프 차용형식을 통해 우리시대의 모습을 비단에 채색한 작품으로 관람객을 사유의 장으로 초대한다.
작가 자신을 포함한 현대인의 경험적 이미지를 통화속 인물로 투영시켜 표현한다. 현실과 환상, 경험과 미지, 가능성과 불가능 등의 양면을 대비시켜 치유와 공감의 모습에 주목하는 작가만의 세계와 마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두 작가 전시의 오프닝 행사는 오는 6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