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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아들-아버지… 이 가족의 삶의 무게는?

의정부서 ‘킬 미 나우’ 공연

性·장애·안락사 등 이슈 담아
초연부터 전석 기립 화제작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0일과 21일 대극장에서 초·재연 전석 기립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관객들에게 감동 이상의 큰 울림을 선사한 연극 ‘킬 미 나우(Kill Me Now)’를 선보인다.

연극 ‘킬 미 나우’는 나와 가족, 삶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성(性)과 장애,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하는 작품으로, 지난 2013년 캐나다 초연 이후 미국, 영국, 한국, 체코 등에서 공연되며 매 공연마다 수많은 이슈를 만들며 주목 받았다.

작품은 선천적 지체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리며, 특별하지만 평범한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이자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며 무엇보다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 작품은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는 가족이지만 장애 앞에서는 때론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하는 자식의 성장이 당황스럽고, 상대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보여주며, 장애를 가진 가족뿐 아니라 우리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도록 이끈다.

특히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린 이들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내리는 결정을 통해 고통 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간다운 삶과 존엄, 그리고 진정한 이해에 대해 진실하고도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www.uac.or.kr, 031-828-5841~2), 또는 인터파크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가능하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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