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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노래한다면 이런 목소리일까?

1971년부터 내한… 감동 선사
‘노트르담 드 파리’ 테마로 기획
거룩하고 성스러운 음악 재현

 

 

 

의정부문화재단, 내일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의정부문화재단은 오는 20일 대극장(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전 세계 유일한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창단 이래 11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교황 비오 12세가 부여한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합창 음악을 통해 평화와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합창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합창단은 지난 1971년 첫 내한공연 이후 정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며 환상적인 화음으로 매 공연 마다 감동을 선사해 왔다.

특히 합창단은 일생에서 짧은 단 한 번의 시기인 변성기 전 ‘보이 소프라노’의 음역을 가진 솔리스트를 포함해 24명의 합창단원의 화음으로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24명의 단원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성부로 구성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아카펠라 음악을 그대로 재현한다.

 

 

 

 

1부에서는 13세기 아카펠라 최초 음악인 ‘별은 빛나고’를 시작으로 21세기 현대 작곡가 곡인 ‘주님을 찬양하라’까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850년 동안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노래들을 선보인다.

특히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만의 시그니처 클래식 곡인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고양이 이중창’ 등도 노래할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그대가 나를 일으켜 (You raise me up)’등의 팝송, 희망을 노래하는 ‘에스페랑스 (L’esperance)’ 등의 프랑스 민요들, 프랑스 출신의 팝의 여왕 셀렌디옹의 ‘또 하루의 저녁 (Encore un soir)’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사운드 트랙과 함께 들려준다.

마지막 공연의 대미로 지난 8월 합창단이 새롭게 녹음해 프랑스 현지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율케 한 ‘오 마리!(O, Marie!)’를 노래한다.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문화재단(www.uac.or.kr, 031-828-5841~2) 또는 인터파크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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